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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똑같이 소중한 가족”

대한항공이 연례행사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하며 화학적 결합에 주력하고 있다. 2027년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나서 두 항공사 직원 간 유대감을 만들고, 친밀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월 3~6일 개최하는 패밀리데이(Family Day·가족의 날) 행사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자녀를 초청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매년 어린이날 주간마다 서울 강서구 본사에 있는 격납고에 임시 놀이 기구를 설치하고, 임직원 자녀를 초청해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자녀를 둔 임직원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행사라고 한다.

대한항공이 2023년 5월에 진행한 패밀리데이 행사./대한항공 제공

지난 2월에는 조원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자녀들을 챙기기도 했다. 조 회장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315명의 자녀에게 학용품 등 축하 선물을 보냈다. 조 회장은 “엄마, 아빠랑 같이 일할 조원태 아저씨예요”라는 축하 카드를 쓰기도 했다.

이에 앞서 조 회장은 “(나는) 대한항공 회장이기도, 아시아나항공 회장이기도 하다. 두 회사의 임직원 모두 다르지 않은,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둔 후 2027년 통합 대한항공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업무가 겹치는 부서끼리 주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사활동, 문화 행사 등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5월에는 한진그룹이 20년 넘게 진행한 몽골 식림 사업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도 동참할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노르 사막 지역에 ‘대한항공 숲’을 만들어 매년 나무를 심고 있다. 서울 여의도 공원의 2배 크기인 이 숲에는 12만53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두 항공사의 합병 과정에서 직원 간 비방전이 격화하자 소속감을 북돋아 갈등을 줄이려는 의도도 있다. 최근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두 항공사 직원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조955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4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초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대한항공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6조5660억원, 영업이익은 4764억원이 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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