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해 경제 성장률 1.2% 전망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연 ‘승리의날 범시민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민주주의 승리를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12·3 내란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민주주의 제도 틀 안에서 해소하면서, 경제 위험으로 전이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다만 이후 정치적 분열상은 위험요소로 남을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에스앤피는 15일 ‘한국 국가신용등급 평가 자료’에서 “지난해 12월 계엄령 선포에 따른 정치적 변화로 인해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는 시스템이 약화됐다고 판단하지 않았다”며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에스앤피는 2016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한 뒤 8년째 유지하고 있다.

이 기관은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따른 여파도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에스앤피는 “미국 정부의 고율의 관세 부과는 기업의 매출과 이익을 성장시키고 유지하는 능력에 더욱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한국 경제가 다른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더 나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국이 반도체, 조선 등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는 산업을 보유한 데다, 미중 갈등에 따라 한국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에스앤피가 내세운 근거다.

다만 급격한 통상 질서의 변화로 인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에스앤피는 “향후 2년간 무역 차질로 인해 한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이 2025년 1.2%, 2026년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1.5%)과 한국개발연구원(KDI·1.6%) 등이 앞서 내놓은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다만 에스앤피는 “이후 한국의 성장률이 연평균 약 2%의 추세선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뒤 심화하는 정치적 분열이 장기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에스앤피는 “많은 국민이 계엄령 선포와 윤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심화한 분열은 차기 정부의 역량을 악화시켜 재정 역량과 경제회복 강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42 [단독] "AI시대, 원전이 필요하다" 이재명, 에너지정책 '우클릭' 랭크뉴스 2025.04.18
45341 김문수 "탄핵 넘어선 '반명 빅텐트' 필요... 한덕수 유승민 김부겸과도 단일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8
45340 사람은 쉽게 푸는데 AI는 포기선언... AI 한계 시험 위해 작정하고 만든 ‘최후의 테스트’ 랭크뉴스 2025.04.18
45339 차비 아까워 걸어 다니던 그 학생들이 시작한 첫 기부[아살세] 랭크뉴스 2025.04.18
45338 권력과 돈에 갇힌 보수, 윤석열 내려놔야 살 수 있다 [위기의 보수, 길을 묻다] 랭크뉴스 2025.04.18
45337 중미 벨리즈서 미국인이 항공기 납치…"용의자 사망" 랭크뉴스 2025.04.18
45336 [단독] 김선호 국방 대행 "샹그릴라 불참" 가닥… 코리아 패싱 자초할라 랭크뉴스 2025.04.18
45335 노무현도 접었던 '세종 수도'... ①위헌 논란 ②초당적 민심 ③수도권 반발 넘어야 랭크뉴스 2025.04.18
45334 집에서 '불법' 포경수술하다가…생후 2개월 아기, 과다출혈로 숨졌다 랭크뉴스 2025.04.18
45333 미국서 원자로 배운 한국, 66년 만에 첫 역수출 랭크뉴스 2025.04.18
45332 트럼프 "파월은 '정치 게임' 중…내가 나가라면 바로 '아웃'" 랭크뉴스 2025.04.18
45331 트럼프, '관세파장' 지적한 연준의장에 "그는 내가 원하면 사임"(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330 나는 매년 한 번씩 유언을 쓴다 랭크뉴스 2025.04.18
45329 “믿을 건 명품뿐”… 백화점업계 럭셔리 브랜드 전략 강화 랭크뉴스 2025.04.18
45328 "진짜 '죽여주는' 의사였다"…치료하는 척 15명 살해한 연쇄살인마에 獨 '발칵' 랭크뉴스 2025.04.18
45327 [단독] '불법도박' 개그맨 이진호 檢송치…BTS 지민 등에 23억 빌려 랭크뉴스 2025.04.18
45326 "트럼프 행정부, 보건 예산 34% 삭감…질병관리 예산은 44%↓" 랭크뉴스 2025.04.18
45325 "딸들아 놀지 말고 공부하렴"…아이패드 숨겼다가 '절도죄' 체포된 엄마,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18
45324 美 플로리다주립대서 총격사건…CNN "최소 6명 부상" 랭크뉴스 2025.04.18
45323 "누워만 있으면 AI가 머리 감겨준다"…中서 '3700원 샴푸전문점' 등장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