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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결제 불편함 해소···후불형 카드도 도입
다음 달 성남시 이어 하반기 하남, 의정부 확대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 할인 혜택도
[서울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의 야심작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충전 건수 1000만 건을 돌파했다. 국내 최초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는 적용지역 확대로 이용자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시는 올해 성남, 하남, 의정부로 기후동행카드 적용지역을 넓히는 한편 다자녀와 저소득층 할인을 별도 적용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11일 기준 선불 ‘기후동행카드’ 누적건수가 1001만 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후불형 기후동행카드는 같은 날 기준 누적 12만4000건이 발급됐다.

서울시가 2024년 1월 선보인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 버스, 공공 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100만장이 발급되며 이른바 오세훈표 ‘밀리언셀러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뿐 아니라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등 수도권 지하철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결제수단도 기존에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확대됐고, 후불형카드도 출시해 현금결제에 따른 불편을 해소했다. 이용객 범위도 내·외국인 관광객 외에 단기 이용자까지 넓혀 1·2·3·5·7일권을 도입했으며 서울대공원, 서울식물원, 서울달 등 주요 문화시설과 연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누적 충전건수 1000만건을 돌파에 발맞춰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3일부터 성남시 수인분당선, 경강선 등 13개 지하철역에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올 하반기에는 하남시(5호선 4개역)와 의정부시(1호선 5개역·의정부경전철 15개역) 지하철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할인 제도를 하반기부터 선보인다. 기존에 청소년들의 대중교통 요금은 일반요금에 비해 약 40% 저렴하지만 등·하교 및 학원 통학 등으로 하루 여러 차례 버스를 타는 경우가 발생해 실질 교통비 부담은 어른보다 높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오세훈 표 규제철폐 정책에 따라 선보이는 청소년 할인은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7000원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30일권 기준 대중교통 전용은 5만5000원이며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이용이 가능한 30일권은 5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자녀 부모와 저소득층 할인도 30일권에 적용된다. 두자녀 부모의 경우 5만5000원~5만8000원, 3자녀 이상 부모는 4만5000원~4만80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요청했으며, 비대면 자격확인 시스템 연계 등도 준비 중이다.

디자인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음 달부터 기후동행카드는 서울교통 통합브랜드인 ‘고 서울(GO SEOUL)’을 적용해 신규 디자인 카드로 출시된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카드는 재활용 플라스틱(R-PVC) 소재가 활용돼 친환경적 가치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의 경제적·환경적 효과를 검증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후동행카드의 맞춤형 혜택과 서비스를 넓혀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정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 뿐 아니라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복지와 환경을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들은 월 평균 약 3만 원의 교통비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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