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미국발 관세 전쟁까지 닥치면서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아예 0%대로 주저앉을 거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눈앞에 닥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오늘 12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발표했는데, 통과까지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곱 가지 반찬에 찌개가 나오는 백반 한 상 가격에 9천 원.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지만, 식당 운영은 갈수록 힘듭니다.

재룟값도 줄줄이 오른 데다, 지난 연말 이후 저녁 손님 발길마저 뜸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혜정/음식점 운영]
"계엄 터지고 나서부터는 힘들었으니까. 아무래도 계속 매달 한 200만 원, 300만 원씩 이렇게 마이너스가 되니까‥"

비상계엄 선포 넉 달 만에, 정부가 12조 원 규모의 추경안을 내놨습니다.

소상공인과 취약 계층 지원에 4조 원 이상을, 영남 지역 산불 피해와 관련해 재해·재난 대응에 3조 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최근 미국발 관세 전쟁 등으로 인한 통상 환경 변화 대응과 AI 등 첨단 산업지원에 4조 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최상목/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안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조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올해 초 35조 원 규모의 자체 추경안을 내놨던 민주당은 정부의 추경 시점이 너무 늦었고 소극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도걸/더불어민주당 의원]
"급한 추경을 왜 이제야 제출하셨습니까. 정국 상황이 정상화되는 대로 추경을 통해 국회에서 담아야 될 예산을 집어 넣었어야 됐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종배/국민의힘 의원]
"민주당 추경안의 절반에 달하는 15조 원은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위한 대선용 포퓰리즘 예산입니다."

추경안이 민생경기 회복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은정/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정부 추경안이) 민생 안정보다는 특정 산업 지원에 치중한 것으로 보여서 아쉽다‥"

민주당은 15조 원을 이번 추경의 마지노선으로 언급하고 나서 국회 통과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 송록필, 한재훈 / 영상편집 : 주예찬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69 3개월 갓난아이 분유 먹인 뒤 잠든 친부…숨진 아이 놓고 '무죄' 주장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8 ‘출마설’ 한덕수, 광주 찾아 “관세 부담 최소화 위해 최선”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7 '재판관'이 소환한 '어른'‥어둠 밝혀줄 '희망'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6 [단독] '청부 민원' 류희림, 계엄 뒤 휴대폰 두 번 바꿔‥권익위에 재조사 요청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5 "몸에 안 좋은 줄 알았는데"…억울하게 누명 쓴 '사카린' 반전 연구 결과 나왔다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4 멕시코 '물 빚' 청산 나섰나…댐 방류량 6.7배 늘려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3 "우리 애 간식 편의점에서 사줬는데 어쩌나"…당·나트륨 함량 "이럴 수가"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2 항공기 이륙 직전 승객이 비상문 개방…“공포 휩싸인 기내”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1 ‘방첩사 작성 계엄 문건’ e메일, 북한 해커들 미끼였다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60 이국종 "탈조선해라" 발언에…이준석 "국가 상황 냉정히 돌아봐야 하는 시점"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9 중국 “미국 보잉기 인수 말라”…희토류 이어 비관세 보복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8 재빨리 뛰어와 새끼 둘러쌌다…지진 나자 코끼리들 보인 행동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7 “한국산 선크림 쟁여놔라”… 관세 덕에 얼굴 핀 K뷰티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6 노숙자에 '샌드위치' 나눠줬다가…30년 근무한 공항 직원 하루아침에 '해고', 왜?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5 [대선언팩] “심증뿐인 입증 안된 검은손”… 양당 주장은 과대포장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4 S&P, 한국 신용 등급 ‘AA’ 유지…“정치 분열로 경제 회복은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3 삼성전기, 中 BYD에 전장 부품 공급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2 계엄 뒤 칩거했던 尹 "실패하면 탄핵, 알고 있었다" [尹의 1060일 ⑧]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1 [사설] 美 “韓과 우선 협상”…초당적 대처하되 타결은 차기 정부에 맡겨야 new 랭크뉴스 2025.04.16
48950 하마스 "이스라엘 폭격에 美이중국적 인질 호위팀과 연락 끊겨" new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