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6.3 조기 대선이 이제 49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 중 상당수에게선, 나라를 어떻게 이끌고 싶다는 목표 자체가 잘 안 보입니다.

대신 이들이 목소릴 높이는 건 네거티브 공세인데요.

집권 이후의 목표나 가치가 아니라,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 견제에만 집중하는 걸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소위 빅텐트를 꾸리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선에 참여할 후보 등록을 오늘 마감했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반이재명 세력이 모두 모이자는, 이른바 '빅텐트론'의 운을 띄운 건 국민의힘 지지율 1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었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반이재명 빅텐트) 그렇게 해야 안 되겠습니까. 다 (대선에) 나와서 조금씩 (표를) 다 나눠 먹으면 상대 후보, 이재명 후보가 그냥 쉽게 당선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 전 장관은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꺾은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과거에도 보면 '노무현-정몽준' 또는 'DJP(김대중-김종필)', 그런 연대가 필요할 수 있어요."

당내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해보지도 않고 제3지대 이야기를 하는 건 잘못됐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빅텐트론에 대해 보수 기득권 세력의 패배주의라고 일축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절박한 문제"라고 했고, 나경원 의원은 "때로는 결단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빅텐트 가능성을 열어놓은 가운데, 심지어, 당내에선 이낙연 전 총리와도 연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그랜드텐트'라고 하는데 이유는 이낙연 후보까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자, 한덕수 차출론에 이어 '빅텐트론'까지 들고 나온 국민의힘.

경선 시작 전부터 주자들마다 입장이 엇갈리면서 자칫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15 이창용 “갑자기 어두운 터널”…그래도 ‘금리 인하’ 처방엔 신중 랭크뉴스 2025.04.18
45314 민희진 측 “주주간계약 해지 입증 책임 하이브에 있어” 랭크뉴스 2025.04.18
45313 마크롱, 美국무·특사와 우크라 종전 방안 논의(종합) 랭크뉴스 2025.04.18
45312 ICAO, ‘평양 무인기 사건’ 北 진상조사 요청 기각 랭크뉴스 2025.04.18
45311 이재명 “세종 대통령실 건립”…‘대선 바로미터’ 충청 표심 잡기 랭크뉴스 2025.04.18
45310 한국인 美 대학교수, 돌연 비자 취소돼 강의 중단 랭크뉴스 2025.04.18
45309 핫도그 가게서 행패 부린 격투기 선수 출신 유튜버,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4.18
45308 진열된 빵에 혀 '낼름'…논란의 빵집, 결국 모든 빵 덮개 씌웠다 랭크뉴스 2025.04.18
45307 병원서 속옷만 입고 "나 미국인이야! 녹화해"…난동 피운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5.04.18
45306 김동연 “2035년까지 男·女 대상 ‘완전한 모병제’로 전환” 랭크뉴스 2025.04.18
45305 미국 달 가는 길목에 먼저 위성망 구축한 중국...확대하는 우주 패권 경쟁 랭크뉴스 2025.04.18
45304 신축 찾는 3040 따라 인구 ‘출렁’… 양주 지난해 2만여명 급증 랭크뉴스 2025.04.18
45303 ‘국민 배신’ 비판에도 의대 증원 1년 만에 ‘원점’…갈등 불씨는 여전 랭크뉴스 2025.04.18
45302 논란의 '한덕수 대선 출마' 국민 10명 중 6명의 답변은 [NBS] 랭크뉴스 2025.04.18
45301 “트럼프 과두제와 싸우자”…미 정치판 뒤흔드는 2인 랭크뉴스 2025.04.18
45300 [대선언팩] 민주화 이후 ‘충청의 마음’ 사로잡은 후보가 대통령 당선 랭크뉴스 2025.04.18
45299 의료계에 휘둘린 ‘빈손 개혁’… 환자 고통·학사 파행 부작용만 랭크뉴스 2025.04.18
45298 "세 살 버릇 여든 넘게 가네"…'81세' 장영자, 사기로 또다시 징역 1년형 랭크뉴스 2025.04.18
45297 미국서 쫓겨난 한국인 교수… "트럼프 행정부가 돌연 비자 취소" 랭크뉴스 2025.04.18
45296 ‘KBS 수신료 통합징수’ 국회 재표결 통과…국힘 반란표 ‘21표’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