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포스코이앤씨 작업 계속한 이유는 수사 대상”

이 기사는 2025년 4월 15일 오후 5시 25분 조선비즈 RM리포트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8시간 전에 고용노동부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에 ‘작업 중지 권고’ 공문을 보냈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작업 중지 권고는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업주에게 내릴 수 있는 조치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권고에 따르지 않고 작업을 계속했고 결국 붕괴 사고로 직원 1명이 실종됐다.

이날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안양고용노동지청이 포스코이앤씨에 작업 중지 권고를 내린 시점은 지난 11일 오전 7시쯤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구두 권고를 먼저 했고 이어 관련 공문을 바로 보냈다”고 했다. 붕괴 사고는 같은 날 오후 3시 13분쯤에 일어났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지난 14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명 붕괴 사고는 사전에 여러 징후가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는 사고 전날인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부터 터널 내부 기둥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하 근로자들을 대피시켰다.

사고 당일인 11일 0시 30분쯤 공사 관계자들은 광명시에 사고 우려가 있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공사 현장 인근 구간을 통제하기도 했다. 이어 시공사는 오전 4시쯤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와 함께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

시공사가 지하터널 기둥에 대한 보강 공사에 착수한 시점은 11일 오전 7시쯤이라고 한다. 고용부가 작업 중지 권고를 내린 시점과 일치한다.

이후 작업 중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됐고 결국 오후 3시 13분쯤 붕괴 사고가 터졌다.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진 것이다.

당시 지하에서 보강 작업 중이던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 A씨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A씨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업 중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시공사가 어떤 이유에서 작업을 이어갔는지 등은 추후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다만 작업 중지 권고는 강제성은 없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946 선착순 1.6만명 벌써 마감…신한銀 '이 계좌' 뭐길래 [S머니-플러스] 랭크뉴스 2025.04.17
44945 미일 관세 협상 개시... 일본 대표단 만난 트럼프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44 축제장서 도시락·떡 먹은 103명 식중독 의심 증세···19명 입원 랭크뉴스 2025.04.17
44943 이재명, 타임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선정 랭크뉴스 2025.04.17
44942 내년 의대 모집인원 '3058명 동결' 유력…교육부 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4941 英대법 “법적 ‘여성’은 생물학적 여성으로 태어난 사람” 랭크뉴스 2025.04.17
44940 민주당, 오늘 명태균 특검법·내란 특검법·상법 개정안 등 재표결 시도 랭크뉴스 2025.04.17
44939 ‘韓 재판관 지명’ 헌재가 직접 제동… 대선 차출론에도 영향? 랭크뉴스 2025.04.17
44938 [인터뷰] 나경원 "韓대행은 결국 용병…대권 욕심에 국익 망쳐선 안돼" 랭크뉴스 2025.04.17
44937 ‘한덕수 대망론’ 커지는데…재판관 지명 효력정지에 당혹스러운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4.17
44936 한국 컨소시엄, '원자력 종주국' 美에 연구용 원자로 설계 첫 수출 랭크뉴스 2025.04.17
44935 트럼프, 일본 관세담당 각료 면담‥본협상 하기도 전에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34 17㎞ '롱 비치' 몽땅 내것 된다…나트랑 옆 숨은 보석의 발견 랭크뉴스 2025.04.17
44933 엔비디아 '700조 읍소'에도 中수출 막았다…트럼프 안봐준 이유 랭크뉴스 2025.04.17
44932 [속보] “협상 큰 진전” 트럼프, 일본 관세협상단 만나 랭크뉴스 2025.04.17
44931 러브버그·팅커벨은 착한 곤충···'사람 불편'하다고 잡다가 생태계 무너질라 [위기의 도심동물들] 랭크뉴스 2025.04.17
44930 트럼프 "일본 통상대표단과 회담…큰 진전있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4929 트럼프, 일본과 본격 협상도 전에 “큰 진전”···일 대표단 면담 랭크뉴스 2025.04.17
44928 [속보] 트럼프, 美·日 관세 협상에 “큰 진전” 랭크뉴스 2025.04.17
44927 나이 탓 아니었다…숨차고 오래 가는 기침, 알고보니 ‘이 병’[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