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시민·도올과 대담…"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 없다"
"檢 수사·기소 분리…일본과는 거시적으로 협력해야"


도올과 대담하는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가 유시민 작가, 도올 김용옥 선생과 새 정부의 과제 등을 주제로 대담한 영상이 15일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2025.4.15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는 15일 12·3 비상계엄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 문제를 두고 "사회의 근본 질서를 뒤흔들어 국가를 위기에 빠트리는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완벽하게 대응책을 강구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유시민 작가·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대담에서 "군사 쿠데타는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전두환 내련 세력의 총칼 탓에 장애인이 되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 사람이 생존해 있는데도 다시 군사 쿠데타가 시도된 것"이라며 "여기에 충분히 책임을 묻지 못하면 어느 나라처럼 6개월마다 쿠데타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덮어놓는 게 통합은 아니다"라며 "분명히 진상을 가릴 것은 가리고 책임질 것은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이유로 쓸데없이 뒤져서 괴롭히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실용적 관점에서 보면 누군가의 뒤를 쫓아다니는 에너지로 다른 것을 해야 한다"며 "5년이 얼마나 귀한 시간인데 그걸 쫓아다니면서 뭘 한다는 게 얼마나 낭비인가"라고 되물었다.

유 작가가 '얼마 전까지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공적 1호가 이재명이다' 할 정도로 이재명을 무서워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 예비후보는 "'(이재명이) 반드시 보복한다'는 게 그들 생각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인생사에서 누가 저를 괴롭혔다고 보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수사와 기소는 분리해야 한다"며 "수사 담당 기관과 공소 유지 담당 기관을 분리해 수사 기관끼리도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동시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대폭 강화하고 국가수사본부도 그 독립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일 관계와 관련해서는 "과거사 문제,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행태에는 매우 비판적이지만 거시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경제나 문화, 사회적 측면에서까지 그럴(비판적으로 상대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것을 싸우는 데 다 투입할 필요는 없다. 그게 먹고사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한미 동맹을 존중하고 한미일 협력 관계를 제대로 구축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 관계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대선 출마 선언 동영상에서 문화 등 소프트 파워를 주축으로 내세운 국가 비전인 K 이니셔티브도 언급했다.

이 예비후보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고 엄청 울었는데 아무리 참으려 해도 공감이라는 것을 벗어날 수 없더라"라며 "우리 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영역이 많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09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과의 핵협상 잘 진행중" 첫 공개 언급 랭크뉴스 2025.04.15
48908 트럼프님, 보고 계시죠?... 애플 이어 엔비디아도 "미국에 712조 원 투자" 랭크뉴스 2025.04.15
48907 김성훈 경호차장 “이달 내 사퇴할 것” 랭크뉴스 2025.04.15
48906 민주당 ‘압도적 1강’…국민의힘 ‘3강·2중’ 랭크뉴스 2025.04.15
48905 연판장 사퇴 요구 받은 김성훈 경호처 처장 사의 표명 랭크뉴스 2025.04.15
48904 각당 경선 구도 확정…후보 선출 본격 레이스 랭크뉴스 2025.04.15
48903 “중국, 자국 항공사에 보잉 항공기 인도 중단 명령” 랭크뉴스 2025.04.15
48902 12조 추경 내놨지만‥"정부 늦장 추경" vs "대선용 포퓰리즘" 랭크뉴스 2025.04.15
48901 홍준표, 오세훈과 만찬…김문수·안철수·나경원은 내일 회동(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5
48900 韓대행, 광주 '1천원 백반집'에 후원·손편지 랭크뉴스 2025.04.15
48899 이국종 “나처럼 살지 마라, 너희는 탈조선해라” 작심 발언 랭크뉴스 2025.04.15
48898 이재명 “미국, 중국 견제 위해 북한과 관계 개선할 것…우리에 기회” 랭크뉴스 2025.04.15
48897 이재명 “공수처 강화해 수사기관 상호 견제” 검찰개혁 완수 의지 랭크뉴스 2025.04.15
48896 [단독]김현태 전 707단장, 군 해외 연수 탈락···‘계엄 가담’이 불합격 사유 됐나 랭크뉴스 2025.04.15
48895 47명 다친 도로에 누워 찰칵…분노 부른 中여성 '민폐 인생샷' 랭크뉴스 2025.04.15
48894 오사카엑스포 ‘폭망’하나…개막 하루 만에 관객 ‘반토막’ 랭크뉴스 2025.04.15
48893 김재섭 "尹, 메시지성 계엄? 그날 국회 들어갈 때, 내 다리 상처는 왜 났나" 랭크뉴스 2025.04.15
48892 "서울에 박정희 동상 세우자", "헌재 폐지하자"‥지지층만 몰두? 랭크뉴스 2025.04.15
48891 국민의힘 ‘反이재명 빅 텐트’ 급부상... 이낙연 등 비명계 합류할까 랭크뉴스 2025.04.15
48890 한덕수, ‘천원 백반' 식당에 편지·식재료 후원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