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블룸버그 "장비·부품구매도 중단" 요구
"향후 20년 세계 수요 20%가 中인데"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 보잉사 항공기(제트기) 인도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이 같은 지시와 함께 자국 항공사들에게 미국 기업으로부터 항공기 관련 장비와 부품 구매를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령은 지난 주말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 뒤 내려졌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보잉 제트기를 임대해 비용 증가에 직면한 항공사들에게는 별도의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약 10대의 보잉 737 맥스 항공기가 중국 항공사 취항을 준비 중이며, 여기에는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샤먼항공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항공기 중 일부는 인도 서류와 결제가 지난 12일 중국의 상호관세 발효 전 완료됐을 가능성이 있고, 경우에 따라 중국 인도가 이뤄질 수도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1일 중국 대형 항공사인 지샹항공이 3주 뒤 1억2000만달러(약 1700억원)짜리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넘겨받을 예정이었지만,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미중 무역 대치는 보잉에 있어 ‘세계 최대 항공기 판매 시장’을 상실할 수 있는 최대 위기라는 지적이다. 중국은 향후 20년 동안 전 세계 항공기 수요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8년 보잉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수요가 충분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보잉은 최근 몇 년 간 품질 위기와 양국 간 무역 긴장 고조 등의 이슈가 겹쳐 중국에서 대형 주문을 받지 못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46 대통령 파면 후에도 압수수색 막은 경호처 “임의 제출로 자료 내겠다” 랭크뉴스 2025.04.17
44845 트럼프에 반기 든 하버드... 오바마, "다른 대학들도 따르길” 랭크뉴스 2025.04.17
44844 EU, 철강·타이어 '재활용 비율' 규제 예고…韓수출품도 영향 랭크뉴스 2025.04.17
44843 권성동, 질문하는 기자 손목 잡아채 끌고 가 “지라시 취재는 거부” 랭크뉴스 2025.04.17
44842 "아프다" 시상식 불참한 90세 이순재, 일주일 뒤 반가운 소식 랭크뉴스 2025.04.17
44841 “사기 분양 고소당해 가족 살해” 용인 50대 가장, 경찰 진술 랭크뉴스 2025.04.17
44840 "술만 마시면 애들까지 때리는 남편, 이혼하자니 재산·양육비 포기하라네요" 랭크뉴스 2025.04.17
44839 한덕수 무리수가 자초한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 논란 랭크뉴스 2025.04.17
44838 러, 우크라 침공받은 접경지 쿠르스크 전 주지사 체포 랭크뉴스 2025.04.17
44837 한강 작가 새 책, 다음주 나온다 랭크뉴스 2025.04.17
44836 "11년 지나도, 차가운 봄"‥한덕수·국민의힘 주자들은 불참 랭크뉴스 2025.04.17
44835 집에서 포경수술 했다가…생후 45일 아기, 과다출혈로 사망 랭크뉴스 2025.04.17
44834 법원, 뉴진스 ‘독자활동 금지’ 유지…멤버들 즉시항고해 2심 간다 랭크뉴스 2025.04.17
44833 이재명, 타임지 선정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됐다 랭크뉴스 2025.04.17
44832 본안 판단은 언제?‥대선 넘기면 '새 대통령'이 지명 랭크뉴스 2025.04.17
44831 비상구 개방 두 차례 시도했지만 저지 실패‥"앞자리 승객이 제압" 랭크뉴스 2025.04.17
44830 독일 종전 80년 추모행사에 '불청객' 러 대사 헌화 랭크뉴스 2025.04.17
44829 美 뉴욕 증시, 장 초반 일제히 하락…엔비디아 등 반도체株 ‘파란불’ 랭크뉴스 2025.04.17
44828 "난 이기고 온거니 걱정말라" 尹, 파면당하고도 이랬던 내막 [尹의 1060일 ⑨] 랭크뉴스 2025.04.17
44827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서 실종자 숨진채 발견...사건 124시간만 (종합)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