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로 5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80대 부모와 50대 아내 그리고 두 자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 직후 광주광역시에 있는 다세대주택으로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쯤 남성의 누나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가족 5명이 숨진 걸 발견했으며, 경찰은 시신에서 타살 흔적을 확인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차
현장에선 '범행을 저지르고 나도 죽겠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일단 사업 실패 등을 이유로 가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거 당시 남성은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하고, 남성이 회복되는 대로 긴급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