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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남자 교사가 학생들에게 '몸이 싱싱한 20대 후반에 애를 낳아라'는 취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교사를 징계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청은 최근 특별 장학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학교 측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또 해당 교사를 포함해 학교 측에 성인지 강화 교육을 받도록 했습니다.
해당 교사는 지난달 생물 수업 도중 여학생들에게 '여자 인생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거나 '몸이 싱싱한 20대 후반에 애를 낳으라'는 취지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의 발언은 녹취록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알려졌는데, 해당 교사는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학생들에게 자신이 한 발언이 맞는지 실명으로 설문지까지 쓰게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