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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붕괴 사고 수사 본격화
"자재 내리던 중 무너져" 진술 확보
11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5일 구조대원들이 잔해를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안산선 광명 구간 지하터널 공사 현장 붕괴로 실종된 근로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겹겹이 쌓인 잔해 더미를 치우며 지하에 진입했지만 아직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밤사이 특수대응단 등 6개 구조대 95명, 굴착기 등 장비 31대를 동원해 잔해물 제거 작업에 주력했다고 15일 밝혔다. 구조대는 H빔을 비롯한 장애물을 걷어 내면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0m 지점 컨테이너까지 도달했다. 해당 컨테이너는 실종된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곳이다.

구조대원 3명이 구조견과 함께 가까스로 컨테이너에 진입했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컨테이너 내부에 토사가 가득 차 있어 소방 당국이 지상으로 끌어올린 뒤 다시 한번 정밀 수색을 할 방침이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컨테이너뿐 아니라 주변까지 반경을 넓혀가며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된 근로자 등 10여 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받고 진술을 청취했다. 한 근로자에게서는 "기둥을 보강하기 위해 자재를 하부로 내리던 중 붕괴가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 직전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는 당일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체의 공정을 중단하고, 하청업체에 기둥 보강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청업체는 11일 오후 2시 30분쯤 H빔을 지하터널 하부로 내리는 작업에 나섰는데, 40여 분 만인 오후 3시 13분쯤 공사 현장이 붕괴됐다.

이번 사고는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고립되거나 실종됐는데,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지하 20~40m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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