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 정서’ 겨냥... 보수 지지층 표심 공략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 중앙도서관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자료실 폐쇄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하루 앞두고 ‘반중(反中) 행보’를 통해 보수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에서 보수 성향 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과 기자 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대표적 국립대학인 서울대학교에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를 이끈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공간이나 자료실은 존재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 개인을 위한 자료실이 대학의 심장부인 중앙도서관에 설치·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학생들과 국민들은 깊은 의문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특정 외국 정치 지도자를 기리는 시설의 적절성 문제를 넘어,서울대의 정체성과 역사적 균형 감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안”이라며 “학문과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대학이라지만, 자국의 대통령 기념 공간 하나 없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는 다른 체제를 가진 국가의 현직 지도자를 위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오는 16일 진행되는 국민의힘 1차 경선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15일 접수를 마감한 뒤,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1차 경선진출자 4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진행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여론조사가 반영되면 후순위에 있는 후보들이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의원의 무소속·제3지대 출마설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안하게 된다면 아쉬울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데, 이 문제에 대한 뜻은 함께했으면 한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에서 교내 보수 성향 단체 '서울대 트루스포럼'과 함께 서울대 도서관 시진핑 자료실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대 중앙도서관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자료실 폐쇄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1차 경선을 하루 앞두고 ‘반중(反中) 행보’를 통해 보수 지지층의 표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정문 앞에서 보수 성향 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과 기자 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대표적 국립대학인 서울대학교에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를 이끈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 공간이나 자료실은 존재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 개인을 위한 자료실이 대학의 심장부인 중앙도서관에 설치·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학생들과 국민들은 깊은 의문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특정 외국 정치 지도자를 기리는 시설의 적절성 문제를 넘어,서울대의 정체성과 역사적 균형 감각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사안”이라며 “학문과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할 대학이라지만, 자국의 대통령 기념 공간 하나 없이 자유민주주의 가치와는 다른 체제를 가진 국가의 현직 지도자를 위한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결코 국민 정서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오는 16일 진행되는 국민의힘 1차 경선을 앞두고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15일 접수를 마감한 뒤,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1차 경선진출자 4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1차 경선은 국민여론조사를 100% 반영해 진행된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민여론조사가 반영되면 후순위에 있는 후보들이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의원의 무소속·제3지대 출마설에 대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안하게 된다면 아쉬울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재명 후보의 당선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데, 이 문제에 대한 뜻은 함께했으면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