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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공항에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이륙 직전 비상구를 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승객은 밀폐된 공간에 두려움을 갖는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문을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진입을 코 앞에 두고 항공기가 멈춰 섰습니다.

항공기 한쪽으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5분쯤 서울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서울 RS902편입니다.

이륙을 위해 주 활주로로 진입하기 직전, 오른쪽 첫 번째 출입구 쪽 비상구가 갑자기 열렸습니다.

문을 연 사람은 30대 여성 승객이었습니다.

비상구 좌석에서 떨어져 앉아 있다가 항공기가 이동하자 갑자기 비상구 쪽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버린 겁니다.

이에 따라 비상 탈출 슬라이드까지 내려오면서 항공기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항공기는 결국 1시간 30분이 넘어서야 견인차에 이끌려 주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승무원들이 문을 연 승객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병을 넘겼는데, 이 승객은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이 승객이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을 연 승객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공항경찰대 등은 합동 조사에서 대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항공기에 탔던 승객 200여 명은 여객기에서 모두 내렸고, 오후에 같은 항공기에 다시 탑승해 제주를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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