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제주공항에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이 이륙 직전 비상구를 여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이 승객은 밀폐된 공간에 두려움을 갖는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문을 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진입을 코 앞에 두고 항공기가 멈춰 섰습니다.

항공기 한쪽으로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5분쯤 서울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에어서울 RS902편입니다.

이륙을 위해 주 활주로로 진입하기 직전, 오른쪽 첫 번째 출입구 쪽 비상구가 갑자기 열렸습니다.

문을 연 사람은 30대 여성 승객이었습니다.

비상구 좌석에서 떨어져 앉아 있다가 항공기가 이동하자 갑자기 비상구 쪽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버린 겁니다.

이에 따라 비상 탈출 슬라이드까지 내려오면서 항공기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됐습니다.

항공기는 결국 1시간 30분이 넘어서야 견인차에 이끌려 주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승무원들이 문을 연 승객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병을 넘겼는데, 이 승객은 "폐소공포증이 있는데 답답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실제로 이 승객이 관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문을 연 승객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공항경찰대 등은 합동 조사에서 대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건을 경찰에 인계했습니다.

항공기에 탔던 승객 200여 명은 여객기에서 모두 내렸고, 오후에 같은 항공기에 다시 탑승해 제주를 떠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고성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81 윤석열이 불붙인 ‘부정선거’ 의혹…그 많다던 증거들은 진짜일까 랭크뉴스 2025.04.16
44480 김두관측 "불출마부터 무소속출마까지 논의…국힘 빅텐트 참가안해" 랭크뉴스 2025.04.16
44479 광장의 버팀목 세월호…유가족은 항상 약자 곁을 지킨다 랭크뉴스 2025.04.16
44478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 “선거제도 알면 알수록 부정선거 불가능…서버 검증 응하겠다”[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6
44477 이재명 정책자문 유종일 “주민센터 주상복합 개발해 청년 주택 공급” 랭크뉴스 2025.04.16
44476 "HBM 날개 달았다"…SK하이닉스, 1분기 수출액 27% 급증 [biz-플러스] 랭크뉴스 2025.04.16
44475 ‘지지자 국회 난입 방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벌금 500만원 확정 랭크뉴스 2025.04.16
44474 [사람 살리는 대마]② 韓 의료용 대마 도입 7년째…보험 장벽 높고 임상시험도 어려워 랭크뉴스 2025.04.16
44473 트럼프 “자진 출국하는 ‘선한 불법 이민자’ 재입국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6
44472 한국 PC·초고속 인터넷의 아버지…이용태 삼보컴퓨터 창업자 별세 랭크뉴스 2025.04.16
44471 황교안과 이준석을 한 텐트에? 반이재명 빅텐트 성사가 어려운 이유 랭크뉴스 2025.04.16
44470 반도체 직접 보조금,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을까 랭크뉴스 2025.04.16
44469 인천 부평역 앞 땅꺼짐‥"안전진단 실시" 랭크뉴스 2025.04.16
44468 '역시 대기업' MZ 이직 잦아도 대기업 근속연수는↑···기아 21.8년 랭크뉴스 2025.04.16
44467 극단적 ‘정치혐오’…적과도 대화한 링컨형 리더 절실 랭크뉴스 2025.04.16
44466 신세계 본점만 가능한 '더 헤리티지'…복합문화공간이 된 문화재 랭크뉴스 2025.04.16
44465 이승기 사진 도용한 투자 사이트 주의… “관련 없다” 랭크뉴스 2025.04.16
44464 올트먼, 머스크 겨냥…“오픈AI, 엑스와 같은 SNS 개발중” 랭크뉴스 2025.04.16
44463 "냄새 심해" 막말 테니스 선수…상대 선수는 '데오드란트' 응수 랭크뉴스 2025.04.16
44462 김경수 "'폐업대란'이 자영업자 탓? 내란정부 부총리 답다" 최상목 직격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