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들은 관심도 없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출마 가능성을 띄우며 “바람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15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들이 어떤 특정한 분을 모셔와야 된다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냐”며 “몇몇 의원들이 ‘이건 어떠냐’며 (한덕수 차출론으로) 바람 잡고 있다. 일종의 거칠게 비유하자면 테마주 주가 조작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안 되고, 또 다른 분이고 이런 거냐. ‘나경원 후보도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이런 표현도 쓰고 그러던데, 무슨 청기·백기 올려 게임 같아 보인다”며 “국민들은 이걸 지켜보고 계신다”고도 했어.

한 전 대표는 “이런 과정은 패배주의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경선을) 예선으로 만들고, 본선은 이거(경선 뒤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라고 어떻게 정하겠나. 국민들이 용납하겠나. 국민의힘이라는 당 자체가 대단히 우스워진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론은 “해당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박수영 의원이 ‘한 권한대행 출마를 촉구하는 의원이 54명 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그렇게 자신있고 명분있다면 연판장 내용을 오늘 바로 공개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견줘 자신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선거 과정에서 ‘계엄 때 국민의힘은 무엇을 했나’라고 물어볼텐데 “당신이 숲에 숨어있을 동안 나는 먼저 국회에 들어가서 계엄을 막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헌법재판소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문을 보면 사실상 이 대표도 탄핵됐다”며 “(국민들은) 둘다 퇴장하는 게 시대정신이고 당신 혼자 남았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향해 전날 “대선 원인을 생각해보니 한 후보만큼은 반드시 이겨야겠다 생각했다”고 한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그 발언은 계엄을 옹호하는 바탕에서 시작된 것으로 본다”며 “예전에 통진당(통합진보당)의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비슷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닮을 게 없어서 통진당을 닮는지 참 안타깝다”고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88 뉴욕증시, 유나이티드헬스 실적 실망감이 반등세 꺾어…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5.04.18
45287 [사설] 도로 3058명… 이게 환자 목숨 1년 볼모 결과라니 랭크뉴스 2025.04.18
45286 "미군 왜 경례 안하지?" 軍 좋아했지만 軍 몰랐던 '밀덕 尹' [尹의 1060일 ⑩] 랭크뉴스 2025.04.18
45285 프랑스, 과거 식민지 아이티와 과거사 공동조사위 출범 랭크뉴스 2025.04.18
45284 의대 학장들 “예외 없이 유급 결정…학생들 책임 있게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5.04.18
45283 국민의힘 ‘반대 단합’에…내란·명태균 특검법 또 부결 랭크뉴스 2025.04.18
45282 금요일 낮 최고기온 29도… 전국 강풍 랭크뉴스 2025.04.18
45281 도로 ‘3058명’…정부, 의료계 이기주의에 졌다 랭크뉴스 2025.04.18
45280 트럼프, '관세 파장' 우려한 연준 의장에 "임기 빨리 끝나야" 랭크뉴스 2025.04.18
45279 경남서 어린이집 야외수업 참여한 9살 장애아 물에 빠져 숨져 랭크뉴스 2025.04.18
45278 그 많은 수돗물 누가 훔쳤나 [그림판] 랭크뉴스 2025.04.18
45277 유럽중앙은행, 6연속 금리인하 단행… 예금금리 연 2.25% 랭크뉴스 2025.04.17
45276 3표 모자라…‘내란·명태균 특검법’ 끝내 폐기 랭크뉴스 2025.04.17
45275 김문수 지지율 ‘출렁’…한 주 만에 4%P 빠져 홍준표와 동률 랭크뉴스 2025.04.17
45274 "화장실 휴지 같았다"…직장인 공감 터진 '화장지 사직서' 뭐길래 랭크뉴스 2025.04.17
45273 尹 변호인단, ‘윤어게인’ 신당 창당 추진하려다 보류 랭크뉴스 2025.04.17
45272 尹 탄핵 선고 늦어진 이유는 바로…문형배 헌재소장 대행이 직접 밝혔다 랭크뉴스 2025.04.17
45271 1년만에 의대 증원 원점…환자단체 "대국민 사기" 의협 "정상화 첫발" 랭크뉴스 2025.04.17
45270 서초동 사저 간 尹에 꽃다발 건넨 입주민…김태효 모친이었다 랭크뉴스 2025.04.17
45269 부산 중구 수영장서 70대 남성 사망… 감전 추정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