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이앤PE, 2019년 1000억원에 현대힘스 인수
이번 배당으로 1300억 회수 완료

(현대힘스 제공)

이 기사는 2025년 4월 11일 16시 41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선박 블록 기자재업체 현대힘스 경영권 매각 절차를 앞두고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가 투자원금 이상을 미리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금융을 일으켜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회수했는데, 출자자(LP)들에는 원금을 미리 돌려주고 향후 경영권 인수에 나설 후보엔 인수 자금 부담을 줄여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 대주주인 제이앤PE는 지난달 보유 중인 현대힘스 지분 52.75%를 담보로 815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일으켜 이를 배당받았다. 제이앤PE의 특수목적회사(SPC) 허큘리스홀딩스유한회사가 NH투자증권·키움증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뒤, 이를 ‘제이앤허큘리스PEF’에 넘겨 출자자들에게 배당한 것이다. 금리는 연 6.1% 수준이다.

현대힘스에 인수금융이 동원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앤PE는 지난 2019년 HD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힘스 지분 75%를 1000억원에 인수했는데, 당시에는 지분을 담보로 일으킨 대출이 없었다.

이번에 제이앤PE가 리캡(자본재구조화)을 통해 배당을 실시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현대힘스를 인수한 프로젝트펀드(제이앤허큘리스PEF)의 만기가 이달 도래하는 만큼, 경영권 매각까지 막연하게 기다리지 않고 선배당을 통해 LP들에 투자원금을 돌려주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제이앤PE는 2019~2022년 배당금으로 263억원을 수령했고 작년 1월 현대힘스 상장시 구주매출을 통해 254억원을 회수한 상태였다. 여기에 이번에 배당받은 816억원까지 더하면 누적 1300억원의 회수를 완료한 상황이다.

이번 리캡에는 향후 현대힘스 경영권 인수를 추진할 원매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도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원매자 입장에선 100% 에쿼티(지분)로 인수하는 것보다는 인수금융을 끼고 사는 게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이앤PE는 빠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절차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시가총액(6247억원)을 토대로 계산한 제이앤PE의 지분 가치는 3300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이 100% 붙는다고 가정하면 6000억원대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254 이재명 “공수처 대폭 강화···한·중 관계는 중국도 상당한 책임” 랭크뉴스 2025.04.15
44253 “민주당 편만 드나? 의장 사퇴하라” 국민의힘, 본회의장 퇴장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5
44252 정부 추경 ‘10조→12조’ 증액…민주 “15조로” 요구 낮춰 절충 주목 랭크뉴스 2025.04.15
44251 '술 면접' 논란까지 터지자 또 "전면 쇄신" 다짐하며‥ 랭크뉴스 2025.04.15
44250 윤석열 “이래서 재판 되겠냐”…자꾸 봐주니 판사한테도 훈계 랭크뉴스 2025.04.15
44249 실력으로 金 휩쓴 K양궁처럼… 품질로 美 매료시킨 ‘K뷰티’ 랭크뉴스 2025.04.15
44248 "검찰 장악해 칼춤 한번?"‥이재명 '껄껄' 웃더니 랭크뉴스 2025.04.15
44247 고개 숙인 더본코리아 “다 바꾸겠다…필사의 각오로 혁신” 랭크뉴스 2025.04.15
44246 [단독] 배민 B마트, 전주서도 달린다…퀵커머스 전쟁 가열 랭크뉴스 2025.04.15
44245 유시민 "대통령 되면 피바람?"…이재명 "인생서 보복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4244 대선 경선 스타트... 민주당 27일, 국민의힘 늦어도 내달 3일 후보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4243 "100달러 룰루레몬 레깅스, 원가는 5달러" 미국 브랜드 원가 폭로 나선 중국 인플루언서 랭크뉴스 2025.04.15
44242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11명 후보 등록…韓대행 불참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4241 S&P, 한국 신용 등급 ‘AA’ 유지…“정치 분열로 경제회복은 우려” 랭크뉴스 2025.04.15
44240 "전주서 출산하면 쓰레기봉투 100장만 준다?"... 가짜뉴스 퍼져 랭크뉴스 2025.04.15
44239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달 말 사퇴"‥직원들 "당장 물러나라" 랭크뉴스 2025.04.15
44238 "한국 어쩌나"...미국서 날아든 '비보' 랭크뉴스 2025.04.15
44237 이재명 “인생에서 보복한 적 없다... 대통령 돼 보여줄 것” 랭크뉴스 2025.04.15
44236 '드럼통'에 들어간 나경원‥민주 "우린 영현백 들어갈 뻔" 랭크뉴스 2025.04.15
44235 “한숨 돌렸다”...韓, 비상계엄 ‘충격’에도 국가신용등급 유지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