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동연 “농부는 밭 탓 안 해”
27일 대선 후보 선출키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6·3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비이재명(비명)계 주자인 김두관 전 의원(사진)은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의 심정으로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골자로 하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에 관한 특별당규 제정의 건’을 의결했다. 권리당원과 중앙위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96.56%가 안건에 찬성했다.

앞서 민주당은 2017년과 2022년 대선 경선 때는 권리당원 비중을 정하지 않고 선거인단으로 모집한 일반 국민과 대의원, 권리당원 모두에게 1인 1표를 보장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했다. 국민경선과 국민참여경선은 상대적으로 각각 일반 국민과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별당규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은 이날 중앙위 회의에서 “당 경선이 극우와 사이버 세력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위험성을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비명계 주자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며 “국민을 믿고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고, 포용과 통합이 김대중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들과 협의 없는 경선 룰(규칙)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의원총회에서 후보를 뽑겠다고 결정했다’면 차라리 더 솔직해졌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경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원칙인 국민경선이 무너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그럼에도 당원이 결정한 만큼, 정해진 경선 룰을 따르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권역별 순회 경선은 16일부터 총 4차례 실시하고, 후보자 합동 TV토론회는 오는 18일 한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90 국민의힘 해산은 왜 논의하지 않는가 [왜냐면] 랭크뉴스 2025.04.15
48589 구글, ‘트럼프 관세’ 등에 업고 韓 지도 데이터 요구하는데…“시장 잠식 우려”vs“세계 유일의 불허” 랭크뉴스 2025.04.15
48588 [속보] 최상목 "12조대 필수추경안 마련"…당초 발표보다 2조 증액 랭크뉴스 2025.04.15
48587 선배 가고 후배 오고…사외이사 ‘알박기’ 요지경 랭크뉴스 2025.04.15
48586 이준석 "월급쟁이 과잉과세 고리 끊을 것"... 근로소득세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8585 ‘테슬라 매장 방화·머스크 비난 낙서’ 40대 기소…미 법무부 “형량 협상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8584 트럼프 “자동차 회사들 시간 필요해”…관세 일시 유예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8583 이준석 "월급쟁이 과잉과세 고리 끊을 것"...근로소득세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8582 미 재무장관 “한국과 내주 무역협상 예정···빠르게 진행될 것” 랭크뉴스 2025.04.15
48581 구글, ‘트럼프 관세’ 등에 업고 韓 지도 데이터 요구하는데…“시장 잠식 우려”vs“전 세계 유일의 불허” 랭크뉴스 2025.04.15
48580 "왜곡·조작됐다"‥헌재 판단도 모조리 '부정' 랭크뉴스 2025.04.15
48579 국회,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최상목 미국 국채 논란 다뤄질까 랭크뉴스 2025.04.15
48578 철 지난 장자승계, 법보다 앞설까…LG ‘2조 상속분쟁’ 판결 촉각 랭크뉴스 2025.04.15
48577 5개월 아기 뇌출혈에 온몸 멍 자국…학대 의심 부부 수사 랭크뉴스 2025.04.15
48576 "선거운동 해야하니 재판 빼달라"…대선 주자들 특권인가[현장에서] 랭크뉴스 2025.04.15
48575 [인터뷰] 홍준표 "정상적인 대선보다 쉬울 수도…이재명 잡을 사람은 나" 랭크뉴스 2025.04.15
48574 [투자노트] 트럼프 리스크 정점?… ‘종목 장세’는 이제 시작 랭크뉴스 2025.04.15
48573 “한 입 먹고 버리더라”…9,900원 빵 뷔페, 음식 낭비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15
48572 이재명 첫 공약은 '인공지능'‥김두관 경선 '이탈' 랭크뉴스 2025.04.15
48571 박수영 "국힘 의원 54명 한덕수 출마 촉구 확인... 분위기 달라져"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