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레고랜드 '스핀짓주 마스터', 뉴스1

[서울경제]

강원 춘천시에 들어선 국내 유일의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가 3년째 적자를 기록하자 수백억 원을 들여 새로운 놀이기구와 체험시설을 건립하는 등 대규모 투자로 승부수를 띄웠다.

14일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레고랜드는 봄 그랜드 오픈에 맞춰 어트랙션 중 한국에서 최초로 ‘스핀짓주 마스터’를 선보였다. 스핀짓수 마스터는 레고의 지식재산권인 닌자고 테마로 제작된 몰입형 어트랙션으로 총 346m 길이 트랙과 최대 시속 57㎞의 속도 그리고 최대 360도까지 회전하는 좌석을 갖춰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탑승객들은 닌자고 세계관 속 닌자들과 함께 스핀짓주 무술을 연마하며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도입한 수백억원대 어트랙션인 스핀짓수 마스터는 도입 가격만 200억 원대를 호가하는 등 레고랜드의 야심작이다.

스핀짓주 마스터 공식 오픈 행사에서는 이순규 레고랜드 코리아 대표는 "레고랜드는 '우리 아이 첫 롤러코스터'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어트랙션은 레고랜드가 운영하는 철학과 맞지 않다"면서도 "그런 면에서 스핀짓주 마스터는 G-포스(중력가속도)나 속도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장 스릴이 높은 어트랙션"이라고 말했다.

또 5월에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레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놀이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레고랜드는 2022년 5월 개장 이후 3년도 채 안돼 후임 도정의 최대 악재는 물론 또 하나의 혈세 낭비 사업으로 기록됐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재임 당시 부실 계약, 혈세 낭비 우려 속에서도 강행됐던 춘천 레고랜드 사업이 결국 수천억 빚폭탄으로 되돌아온것이다. 레고랜드 자체 성적표도 기대 이하라는 주장도 나왔다. 춘천시의회 윤민섭 의원(정의당)이 춘천시 자료를 인용해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과 일자리 창출 9000명, 생산유발효과 6000억, 지방세수 연간 44억을 장담하던 레고랜드의 작년 한 해 입장객 수는 49만 4618명으로 목표 대비 1/4도 안 되는 처참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 대비 13만 8253명이 감소해 개장 후 연간 입장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전년 대비 감소율이 –21.8%로 춘천시 주요 관광지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레고랜드 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오픈 이후 현재까지 운영에 700~8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레고랜드는 춘천의 더운 여름을 고려해 물놀이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꾸준히 지적받아온 식음료(F&B) 부문도 개선한다. 레고사와 협업을 통해 레고브릭버거 같은 차별화 메뉴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적인 메뉴 출시도 구상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승부수를 띄운 레고랜드가 장밋빛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60 현대차 '호프 온 휠스' 북미 전역 확대…지역상생 실천 랭크뉴스 2025.04.17
44859 고부가 늘리거나 현지서 만들거나…타이어 빅3 ‘관세 전략’ 랭크뉴스 2025.04.17
44858 연구용 원자로 설계 기술 첫 미국 수출... 민감국가 지정 우려 해소 기대 랭크뉴스 2025.04.17
44857 의대 증원 원점으로…내년도 정원 3058명, 정부 오늘 발표 랭크뉴스 2025.04.17
44856 미국과 관세협상 ‘3가지 조건’ 마련한 중국 랭크뉴스 2025.04.17
44855 "비행기서 만취승객 막았다"…나영석 PD, 훈훈한 미담 화제 랭크뉴스 2025.04.17
44854 이스라엘 "일시·영구적 상황따라 가자지구에 군 주둔" 랭크뉴스 2025.04.17
44853 韓, 위험 1~2등급 中·北과 달리 최하위… 영향 미미할 듯 랭크뉴스 2025.04.17
44852 트럼프 “미·일 관세 협상 자리에 직접 갈 것” 랭크뉴스 2025.04.17
44851 경찰,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4.17
44850 인도·파키스탄 벌써 49도…2050년 ‘생존 불가능 온도’ 될 수도 랭크뉴스 2025.04.17
44849 타임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재명·로제 선정 랭크뉴스 2025.04.17
44848 최상목 ‘마은혁 미임명’ 한덕수 탓…“전임자 존중” 랭크뉴스 2025.04.17
44847 '광명 붕괴' 실종자 숨진채 발견…찌그러진 컨테이너에 매몰됐다 랭크뉴스 2025.04.17
44846 대통령 파면 후에도 압수수색 막은 경호처 “임의 제출로 자료 내겠다” 랭크뉴스 2025.04.17
44845 트럼프에 반기 든 하버드... 오바마, "다른 대학들도 따르길” 랭크뉴스 2025.04.17
44844 EU, 철강·타이어 '재활용 비율' 규제 예고…韓수출품도 영향 랭크뉴스 2025.04.17
44843 권성동, 질문하는 기자 손목 잡아채 끌고 가 “지라시 취재는 거부” 랭크뉴스 2025.04.17
44842 "아프다" 시상식 불참한 90세 이순재, 일주일 뒤 반가운 소식 랭크뉴스 2025.04.17
44841 “사기 분양 고소당해 가족 살해” 용인 50대 가장, 경찰 진술 랭크뉴스 2025.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