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뚜레쥬르 신규 빵 뷔페 '그린 플레이트'
'오픈런' 인기... "남긴 빵 많다" 지적도
"환경부담금 걸어야" 대책 마련 목소리
13일 유튜버 '독거또랭이'가 올린 뚜레쥬르 빵 뷔페 이용 후기 영상의 한 장면. 먹다 남은 빵들이 퇴식구에 한가득 쌓여 있다. 독거또랭이 유튜브 캡처


최근 '오픈런'(매장이 열자마자 뛰어가 구매하는 것) 현상이 빚어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빵 뷔페'에서 먹다 버려지는 빵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 오른 빵 뷔페 후기 영상 등을 통해 이 같은 실태가 드러나자, 누리꾼들은 매장 이용 규정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신규 프리미엄 매장 TLJ에서 '9,900원 무제한' 빵 뷔페인 그린 플레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객은 한 시간 동안 수십 종류의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며, 음료는 한 잔만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현재 강남직영점과 압구정직영점, 두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빵 너무 많이 남겨... 최소한의 규제 필요"



1만 원 이하 가격으로 빵을 무제한 먹을 수 있다는 소식에 손님이 몰리는 현상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속속 오르고 있는 '빵 뷔페 후기' 영상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구독자 14만여 명을 보유한 빵 전문 유튜버 '빵튜브 뽀니'는 지난달 30일 TLJ 강남직영점 앞 입장 대기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하며 "오전 8시부터 운영되는데 7시부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져 이 시간에 오면 늦겠다"고 소개했다. 유튜버 '각궁이의 이색맛집' 역시 "오전 7시 5분에 웨이팅했는데 11시에나 먹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빵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튜버 '독거또랭이'는 TLJ 압구정직영점 리뷰 영상에서 "무슨 푸드 파괴자들만 모였냐. 골라 먹고, 쑤셔 놓고, 손도 안 댄 것들이 허다하다"며 "빵이 무슨 죄를 졌냐. 깨끗하게 먹은 접시 인증 좀 하자"고 비판했다. '빵튜브 뽀니' 역시 "사람들이 한 입만 먹고 버린 빵이 엄청 많다. 정말 심하게 남기더라"며 "최소한의 규제는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환경부담금 부과 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9일 유튜버 '영원한 깐부'가 올린 영상에서 수십 명이 오전 6시부터 뚜레쥬르 빵 뷔페 매장 이용을 위해 오픈런을 하고 있다. 영원한 깐부 유튜브 캡처


"빵 크기 줄여야" "환경부담금 필수" 목소리



뷔페 이용 규정상 먹다 남은 빵은 포장할 수 없다. 하지만 '몰래 빵을 챙기는 이용객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유튜브 채널 '영원한 깐부'를 운영하는 부부는 9일 자 빵 뷔페 후기 영상을 통해 "장발장이 있었다. 옆 테이블에서 새 빵을 냅킨에 싸서 몰래 가방에 넣더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한목소리로 이를 비판했다. "한 입 사이즈로 잘라서 빵을 제공해야 할 듯" "환경부담금 걸어야 한다" "음식 낭비 너무 심하다. 일반 한식뷔페 가도 저 정도는 아닌데... 사람들 인성이 참"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빵을 남기는 이용객들을 꾸짖는 동시에, 매장도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77 美백악관, 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우려…모든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
48476 62년 만에 여성만 탄 우주선 비행했다 랭크뉴스 2025.04.15
48475 [사설] 中 희토류 수출 중단, 공급망 다변화로 자원전쟁 대비해야 랭크뉴스 2025.04.15
48474 EU, 美와 관세협상 당일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8473 뉴욕증시, 스마트폰·컴퓨터 관세 유보 조치에 고무…급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5.04.15
48472 "많은 사람 구속해봤지만‥이게 왜 내란?" 큰소리 랭크뉴스 2025.04.15
48471 유엔 "미얀마 강진 잔해 트럭 12만5천대 분량" 랭크뉴스 2025.04.15
48470 [사설] ‘평화 계엄’ 주장한 尹… 여전한 궤변과 책임 떠넘기기 랭크뉴스 2025.04.15
48469 “10년 내 세상 바꿀 양자컴퓨팅 리더 찾아라” 미 DARPA, 옥석 가리기 프로젝트 랭크뉴스 2025.04.15
48468 쿠르스크 주민들 "우린 지옥에 살았다"...조국 러시아 원망 랭크뉴스 2025.04.15
48467 블루 오리진, 여성만 탑승한 우주선 발사…1963년 이후 처음 랭크뉴스 2025.04.15
48466 누적 부채 21조에 'KTX 교체' 임박…적자구조 개선 논의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8465 비상계엄 당시 ‘상관 지시 거부’한 군 지휘관 “항명죄로 징역형 구형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랭크뉴스 2025.04.14
48464 지하 공사장 인근 땅이 꺼진다…서울·부산 계속되는 '발밑 공포' 랭크뉴스 2025.04.14
48463 오늘·바로·지금…‘새벽’으론 부족한 배달 경쟁 랭크뉴스 2025.04.14
48462 [Who] 트럼프 관세 정책 핵심… 경제 책사 ‘스티븐 미란’ 랭크뉴스 2025.04.14
48461 폐기될 샌드위치 노숙자 나눠줬다가 해고된 프랑스인 랭크뉴스 2025.04.14
48460 "2년 전 지반 불량 지적했는데‥" 위험 신호 무시했다가 피해 커졌나? 랭크뉴스 2025.04.14
48459 가짜 신분증으로 전자담배 구매…규제 빈틈 노린 학교 앞 ‘무인 판매점’ 랭크뉴스 2025.04.14
48458 中의존의 덫…삼성은 제조기지 이전했는데 탈중국 못한 애플, 왜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