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내란 혐의 첫 공판 출석
주소 묻자 “아크로비스타” 답해
헌재 변론 때와 같은 정장 차림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한 모습. 윤 전 대통령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혐의 첫 공판에 헌재 변론 때와 같은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일 내란 혐의 첫 형사재판에 출석했다. 헌법재판소 선고로 파면된 지 열흘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피고인 신원 확인을 위한 인정신문 절차에서 재판장이 주소를 묻자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라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혐의 첫 공판에 출석했다. 윤 전 대통령은 경호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나온 뒤 오전 9시47분쯤 서울중앙지법 동문을 통과해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9시50분쯤 417호 대법정에 들어왔고 담담한 표정으로 피고인석에 앉았다. 헌재 탄핵심판 변론 때와 같은 붉은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이었다. 머리는 평소와 같은 가르마로 정돈돼 있었다.

오전 10시 재판부가 입정하자 윤 전 대통령은 일어서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재판장이 개정 선언 후 윤 전 대통령의 출석 여부를 확인하자 윤 전 대통령은 살짝 고개를 숙였다.

재판장이 “피고인은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을 수 있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네”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냐는 질문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피고인 의사도 마찬가지인가” 묻자 윤 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재판장은 인정신문 절차를 시작했다. 재판장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겠다. 생년월일은 1960년 12월 8일. 직업은 전직 대통령이고요”라고 묻자 윤 전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주소를 묻자 “서초 4동 아크로비스타 ○○호”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 측 공소사실 낭독 절차가 진행됐다. 이날 첫 공판에선 윤 전 대통령 측 입장 진술과 함께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서울고법이 윤 전 대통령의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을 허용하면서 윤 전 대통령 출석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담기지는 않았다. 형사25부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의 첫 공판 촬영을 불허한 데 대해 “언론사 법정 촬영 신청이 늦게 제출돼 재판부가 피고인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을 수 없어 기각했다”며 “나중에 (다시) 제출되면 피고인 의견을 물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345 D-50 닻올린 대선레이스…이재명 대세론 향배·국힘 대항마 주목 랭크뉴스 2025.04.14
48344 김두관과 달리 '경선 회군'‥"밭을 가리지 않겠다"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4
48343 윤석열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79분 내내 책임전가, 모르쇠 일관 랭크뉴스 2025.04.14
48342 “피고인 직업은 전직 대통령이고요” 첫 형사재판···윤석열, ‘내란 부인’ 82분 궤변 랭크뉴스 2025.04.14
48341 이재명 신간 속 '계엄의 밤'…"김어준·이동형에 급히 전화" 왜 랭크뉴스 2025.04.14
48340 홍준표 “윤석열 정부 탄핵 첫 번째 책임자가 한덕수, 추대 몰상식” 랭크뉴스 2025.04.14
48339 “윤석열 개인의 탄핵, 정치 초보 뽑아 3년 망해”···선 그은 홍준표 랭크뉴스 2025.04.14
48338 신안산선 붕괴 나흘째, 실종자 구조 장기화…“구조대원 투입 어려워” 랭크뉴스 2025.04.14
48337 [단독] 윤석열, 나랏돈으로 캣타워 500만원에 ‘히노키 욕조’ 2천만원 랭크뉴스 2025.04.14
48336 "말이 되는 질문을 해야지!"‥출마 회견서 연신 '버럭'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4.14
48335 민주당, 4월27일 대선 후보 선출한다 랭크뉴스 2025.04.14
48334 수방사 경비단장, 尹 형사법정서도 "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아" 랭크뉴스 2025.04.14
48333 한동훈 "이재명 정권 잡으면 정치보복 나설 것... 전체주의 시대 막아야" 랭크뉴스 2025.04.14
48332 "마지막 소임 다하겠다" 대선 언급 안 한 한덕수... '트럼프 협상'에 올인 랭크뉴스 2025.04.14
48331 윤석열 대답 떠먹여준 지귀연…직업 대독하자 윤 ‘고개만 끄덕’ 랭크뉴스 2025.04.14
48330 물병까지 던졌다…50대 한국인 부부 “이탈리아서 인종차별 당해” [잇슈#태그] 랭크뉴스 2025.04.14
48329 尹 "정치인 체포 새빨간 거짓말…계엄은 평화적 메시지" 랭크뉴스 2025.04.14
48328 “평화적 메시지 계엄” 궤변 반복한 윤석열···첫 재판서도 ‘억지·모르쇠·남 탓’ 랭크뉴스 2025.04.14
48327 서울 관악구에서도 ‘지반침하’ 신고…주변 통제 중 랭크뉴스 2025.04.14
48326 전투기 오폭 조종사들, 사전 훈련 때 실무장과 다른 경로로 비행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