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상호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별도의 반도체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당초 상호 관세에서 제외한 건 다른 나라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중요한 품목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상호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반도체 품목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시장의 우려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섰단 분석이 나오자,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일시적 조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관세 부과 시점도 한 달 뒤로 못 박았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이 제품들은 반도체 범주에 포함될 것입니다. 미국으로 다시 이전되어 생산되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집중된 형태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상호 관세에서 제외했던 이유는 이들 품목이 미국 국가 안보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별로 협상에 들어가는 상호 관세와는 달리 반도체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뜻입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 "우리는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칩이 필요하고, 디스플레이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SNS에 글을 올려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는 없다며 다른 관세의 범주로 이동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조치할 수 있는 권한을 활용해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어제 : "월요일(14일)에 그에 대한 답을 주겠습니다. 월요일에 아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반도체 관세가 부과돼도 중국에 매긴 125%의 상호 관세보다는 관세율이 낮을 걸로 관측됩니다.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한 여론 조사에선 미국인 75%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단기간에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30 [속보]이재명 "AI투자 100조 시대 열겠다"…AI단과대·병역특례 공약 랭크뉴스 2025.04.14
48129 이재명 48.8%…김문수 10.9%, 한덕수 8.6%, 한동훈 6.2%[리얼미터](종합) 랭크뉴스 2025.04.14
48128 "이게 차기 대통령 후보 최강 라인업"...최악 딥페이크 판친다 랭크뉴스 2025.04.14
48127 굿바이 이복현?…‘직’ 건다더니 광폭 행보 랭크뉴스 2025.04.14
48126 [Why] 美 관세 폭탄에도 “두렵지 않다”…시진핑이 ‘강경 리더십’ 굽히지 않는 이유 랭크뉴스 2025.04.14
48125 [단독] "600만원이면 돌풍 후보로" 선거 여론조사 뒤 '검은 커넥션' 랭크뉴스 2025.04.14
48124 출마 안한 한덕수 8.6%…이재명 48.8% 독주 랭크뉴스 2025.04.14
48123 이제 맥주 양조사 아냐... 리튬사업한다며 코스닥 상장사 관리종목 만든 세력, 제주맥주 입성 랭크뉴스 2025.04.14
48122 [속보] 달러 약세 여파… 원·달러 환율, 21.9원 급락한 1428원 개장 랭크뉴스 2025.04.14
48121 이재명 48.8%·김문수 10.9%·한덕수 8.6%…韓등장에 요동 랭크뉴스 2025.04.14
48120 요즘 강남 부동산에선 집 말고 ‘이것’ 팝니다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4.14
48119 이재명 54.2% 대 한덕수 27.6%…대선 가상 양자대결[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4.14
48118 尹 형사재판 D-day…혐의 인정할까 랭크뉴스 2025.04.14
48117 지귀연 재판부 윤석열 봐주기…이명박·박근혜도 섰던 법정 촬영 불허 랭크뉴스 2025.04.14
48116 자신감 붙은 美 마이크론, HBM 장비 대거 반입… “물량 경쟁 신호탄” 랭크뉴스 2025.04.14
48115 中 희토류 수출 중단…첨단산업 ‘비상’ 랭크뉴스 2025.04.14
48114 ‘탄핵소추안 작성’ 김용민 “사법부도 국민 감시·통제 받아야” [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4
48113 김경수 “용산 대통령실, 단 하루도 사용해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4.14
48112 낮 최고 9~16도 흐리고 쌀쌀…일부 지역 ‘싸락우박’ 주의 랭크뉴스 2025.04.14
48111 ‘팔레스타인 승인 추진’ 마크롱에 “엿 먹어”…네타냐후 아들, 또 막말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