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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심천·상하이지수 4일 연속 상승
FT “對 중국 관세 완화 첫 신호”
이달 정치국 회의 추경 논의 가능성
출처=챗GPT 이미지 생성

미·중 관세전쟁이 아직 출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증시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완화 신호를 보내는 상황에서 중국 내부적으로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심천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1881.78에,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상승한 3238.2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 두 주요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여파로 지난 7일 ‘블랙먼데이’ 당시 각각 10.79%, 7.34% 급락했지만 8일부터 반등해 4일 연속 우상향했다. 7일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같은 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 등은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 증시 상승세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 관세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정부의 내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함께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중국은 트럼프 1기 시절인 2018년 무역전쟁 때와 달리 아직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금융, 무역 등 대미 의존도는 2018년과 다른 상황”이라며 “중국은 공급망을 고도화하고 내수 중심의 경제 체제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對中) 압박 수위를 누그러뜨리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이 스마트폰 등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전격 제외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완화와 관련한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도 강하다. 통상 4월말 개최되던 정치국 회의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 회의에서 내수 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등이 논의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세 협상 변수가 해소되지 않아 증시 변동 가능성은 크지만 현재 가격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증시는 정치국 회의와 장기금리 하향 안정을 계기로 큰 폭의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과 여행 외식 등 신흥 서비스 같은 대형주의 실적 반등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김선영 DB증권 연구원도 “현재 수준에서 중국 시장은 내수 부양 조치들과 더불어 인공지능(AI) 활성화 조치들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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