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전 대통령, 법원 직접 출석
청사 지하주차장으로 진출입
재판부, 언론사 법정 촬영 불허
조성형 1경비단장 등 증인신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본격화된다. 이달 4일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한 지 10일 만이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 출석이 의무인 만큼 윤 전 대통령은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법원 출입 장면이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법원 청사 관리를 담당하는 서울고법은 지난 11일 윤 전 대통령이 법원 청사 지하주차장을 통한 진입을 요청할 경우 이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도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다. 재판부는 언론사들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불허했다.

현행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을 경우 법정 내 촬영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피고인 동의가 없더라도 공익적 필요성이 인정되면 예외적으로 허용할 수 있다. 앞서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이 같은 기준에 따라 첫 재판 당시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공개됐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을 신문할 예정이다. 당초 검찰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첫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일정 문제로 변경됐다. 조 1경비단장과 김 대대장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상황 당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채택된 증인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모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날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 관련 핵심 관계자들과의 사건 병합 여부와 향후 공판 일정도 함께 조율할 전망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78 최상목 청문회…"마은혁 미임명 헌법 형해화"·"스토킹 탄핵" 랭크뉴스 2025.04.16
44577 ‘초고속 산불’ 피해 재발 막는다···화선도달 5시간 이내 위험구역 즉시 대피 랭크뉴스 2025.04.16
44576 경찰,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시도…'체포저지' 尹 정조준(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6
44575 티아라 전 멤버 이아름씨, 사기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4.16
44574 “별다른 대응 전략 無” 트럼프 관세 대책에 제조업체 42%의 답,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6
44573 “지하철 가방 조심!”…사라진 줄 알았던 지하철 소매치기, 2년간 587건 발생 랭크뉴스 2025.04.16
44572 “불덩이 내려놓자” 국힘서 커지는 ‘尹 결별’ 목소리 랭크뉴스 2025.04.16
44571 [속보] 서경호 침몰 67일 만에 여섯 번째 실종자 발견 랭크뉴스 2025.04.16
44570 '5억 안 주면 사생활 유포'... 유명가수 협박범 결국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4.16
44569 김재섭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 않고 승리할 방법 없어" 랭크뉴스 2025.04.16
44568 용인 일가족 5명 살해 50대 “과다 채무·소송 괴로웠다” 진술 랭크뉴스 2025.04.16
44567 유정복 “이제 윤석열 잊자” 국힘 주자 중 유일하게 탈당·출당 거론 랭크뉴스 2025.04.16
44566 "국힘, '탄핵의 강' 건너지 않고는 '드럼통' '反이재명 빅텐트' 안 먹힐 것" 랭크뉴스 2025.04.16
44565 경찰, 대통령실‧공관촌 압수수색 착수…비화폰 서버 확보 시도 랭크뉴스 2025.04.16
44564 이재명 후원금 모금 하루만에 마감…29억4000만원 채워 랭크뉴스 2025.04.16
44563 일가족 살해 50대 “아파트 분양 사업 실패로 거액 빚져 고통” 랭크뉴스 2025.04.16
44562 트럼프, 부산 영사관 없애나…27곳 해외공관 폐쇄 저울질 랭크뉴스 2025.04.16
44561 국민의힘 경선 김·홍·한·나·안 '5강' 포함 8명… 22일 4명 '컷오프' 랭크뉴스 2025.04.16
44560 화장실서 숨진 채 발견된 태아, 부모는 ‘혐의 없음’ 랭크뉴스 2025.04.16
44559 경찰, 대통령실 경호처 압수수색…비화폰 서버 겨냥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