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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주자들 열세지역부터 공략
安·韓 등 TK·PK 찾아 표심 구애
金·羅는 햄버거집서 ‘청년’ 행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가운데 사진은 나경원 의원이 서울 종로구 이화장을 찾아 이승만 전 대통령 며느리인 조혜자 여사를 만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지난 12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한동훈 전 대표 모습. 이병주 최현규 기자,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초반 발걸음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찬탄파’ 주자들이 보수 텃밭인 영남 구애를 먼저 시작하는 동안 ‘반탄파’ 인사들은 수도권 행보로 일정을 채웠다. 대선 도전으로 체급 높이기에 나선 ‘실속파’ 후보들은 저마다 색깔에 맞춘 초기 행보를 보였다.

안철수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 육성으로 제2의 ‘과학입국(科學立國)’을 실현하겠다”며 2035년까지 AI 세계 3강 진입 등 ‘10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지난 8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안 의원은 지난 10~11일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을 훑었다. 10일 경북 영주를 찾아서는 “영주가 저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11일에는 구미와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 반도체·배터리산업 육성 등 TK 지역 10대 공약도 타 주자에 앞서 발표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한 이튿날인 지난 11일 울산으로 향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 부지를 방문하고 부산시민들과 만나는 장면을 SNS에 올렸다.

반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반탄 주자들은 상대적으로 열세라 할 수 있는 서울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 이튿날 청년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을 찾은 데 이어 12일에는 나경원 의원과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앞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 회동을 했다. ‘올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청년’ 행보로 풀이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시장직 사퇴 이후 연일 SNS를 통해 ‘상경’ 소식과 ‘재조산하’(나라를 다시 만든다) 의지를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승만 전 대통령 사저 ‘이화장’을 찾아 “이 전 대통령은 엄혹한 시절 자유민주주의를 대한민국에 도입했고, 그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보수층 표심 잡기 포석이다.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텃밭 다지기’부터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지난 9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11일 인천신항 컨테이터터미널에서 경제현장 간담회를 했다. 지난 10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전 의원은 서울 강남의 AI 스타트업에서 “첨단산업을 이끄는 미래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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