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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로 평가되는 건축물 ‘그랜드 링’ 주변 야경. 2025 오사카 엑스포 홈페이지

[서울경제]

13일 개막하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이하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이자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로 주목 받는 '큰 지붕 링'(일명 '그랜드 링')에 후쿠시마현 목재가 대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그랜드 링 일부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풍문 피해'를 겪은 후쿠시마현 목재가 사용돼 오사카 엑스포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풍문 피해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발생하는 피해를 의미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마을 전역에 피난 지시가 내려진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의 목재 가공회사 '우드코어'가 그랜드링 기둥과 들보 목재의 약 3분의 1인 6600㎥을 맡아서 공급했고 이 중 3500㎥는 후쿠시마산이다.

이 회사는 4대째 후쿠시마에서 목재업을 하던 회사가 다른 업체와 함께 2018년 설립해 2021년 원전 북쪽 약 10㎞에 마련한 공장에서 그랜드링 공급용 목재를 가공했다고 한다. 이 공장 책임자는 "후쿠시마산 목재는 방사선을 측정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엑스포 방문자들이 그랜드 링을 만지며 새롭게 태어난 나미에마치의 훌륭함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랜드 링은 못을 쓰지 않고 일본 전통 공법으로 짜 맞춘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로, 박람회장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어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로도 불린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랜드 링은 면적 6만 1035.55㎥로 올해 3월 4일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기네스 기록에 등재됐다. 관람객들이 위에 올라가 산책하면서 주변 경치를 조망하거나 더울 때는 구조물 아래에서 햇볕을 피할 수도 있게 만들어졌다.

이번 오사카 엑스포는 오사카시 서쪽 인공 섬인 유메시마에서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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