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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충분히 건강하다”는 내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례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대선 경선 중 펜실베이니아의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일일 직원으로 활동했던 모습.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P 바바벨라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고콜레스테롤, 햇볕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 심장 질환 방지를 위한 아스피린 처방을 받고 있다. 또 양쪽 눈은 모두 백내장 수술을 받았고, 대장 용종 제거 시술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바벨라 박사는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고, 잘 조절되고 있다”며 “훌륭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고, 뛰어난 인지 및 신체 건강을 보이고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3월 백악관에 대학 풋볼 챔피언팀을 초청한 자리에 맥도날드 등 트럼프 대통령 평소에 즐기는 패스트푸드를 준비한 모습. AP=연합뉴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 폐, 신경, 그리고 전반적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하다”며 “그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은 그의 웰빙에 계속해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는 여러 차례의 회의 참석, 공개석상 등장, 언론과의 만남, 그리고 잦은 골프 대회 우승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나이는 78세 10개월이다. 지난 1월 20일 취임식을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78세 219일에 취임한 최고령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78세 61일째인 2021년 1월 취임했고, 퇴임 때의 나이는 82세였다.

이 때문에 지난해 대선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건강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미국의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할 의무는 없다. 다만 전통적으로 대다수의 대통령들은 자신이 직무 수행에 필요한 건강 상태를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진료 기록을 공개해왔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고콜레스테롤과 관련한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햄버거와 콜라 등 패스트푸드를 즐긴다. 백악관 홈페이지 캡쳐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구체적 건강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첫 재임 때는 건강검진에서 건강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체중 감량 및 운동을 권고받았다고만 밝혔다. 인지 능력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제외한 채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키는 193cm, 몸무게는 101.6kg이다. 2020년 대선 패배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2023년 잠시 수감됐을 때보다 약 4kg가량 늘어났다. 4년 전(110.7kg)에 비해선 9kg가량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다. 다만 햄버거 등 육류와 콜라 등 탄산음료가 곁들여진 패스트푸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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