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성남시장 시절부터 지켜본 참모들이 집필
2023년9월26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날은 비가 내렸다. 이재명은 기어코 우산을 혼자 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참모들이 집필한 ‘이재명의 준비’에는 ‘우산을 들어주고 싶었다’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2023년 9월26일 이 전 대표는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짚고 왼손으로는 우산을 들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앞서 9월2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의 체포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시는 이 전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며 진행했던 24일 간의 단식을 중단(9월23일)한 지 사흘밖에 지나지 않았던 때다. 이 전 대표 지지자들이 ‘단식하던 당대표를 검찰에 넘겨줬다’며 분노하던 상황이었다.

책을 보면, ‘이날(2023년 9월26일) 참모들은 당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그동안 이재명 대표님이 얼마나 힘들게 버텼는지 알만한 사람들이 그깟 우산이 뭐라고 그거 하나 들어주지 않았느냐.” 참모들은 “당연히 우산을 들어주려 했다. 그러나, 이재명이 거절했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지팡이를 짚을 수 있다면, 우산도 들 수 있다. 평상시에도 시키지 않은 일인데, 이제 와서 그런 걸 시킬 수 없다.” 참모들은 “그저 비를 같이 맞으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민주혁신회의 제공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이재명의 준비’를 오는 17일 출간할 예정이다. 지난 1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이 책은 이재명의 참모들이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대통령 후보, 국회의원, 민주당 당대표에 이르기까지의 막전막후를 기록한 책으로, 이재명의 정치 여정과 리더십의 진면목을 에피소드로 나누어 조명한다”고 했다. 이 책은 △이재명의 함께하는 시선 △이재명의 실용과 추진력 △이재명의 현장 리더십 △이재명의 시련과 준비로 구성돼있다. 이들은 “단순한 미화나 일방적 주장이 아닌, 곁에서 함께 걸어온 사람들이 말하는 ‘진짜 이재명’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94 [속보] 헌재, '한덕수 재판관 지명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랭크뉴스 2025.04.16
44693 [속보] 서울 돌곶이역 인근 도로 싱크홀 신고…부분 통제 랭크뉴스 2025.04.16
44692 [1보] 헌재,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 가처분 인용 랭크뉴스 2025.04.16
44691 "윤심보다 민심", "한스러운 한동훈"... '윤석열 공방'에 날 새우는 국힘 경선 랭크뉴스 2025.04.16
44690 "김문수+한덕수+α=필승"…국힘 '반탄연대' 작업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5.04.16
44689 [속보] 부산 경찰 사격장 총기사고…총상 입은 20대 순경 끝내 숨져 랭크뉴스 2025.04.16
44688 ‘미아리 텍사스’ 강제 철거 강행···성매매 여성들과 집행 인력 충돌 랭크뉴스 2025.04.16
44687 2만 원, 5만 원…캄보디아 이주민들의 산불 성금 50만 원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6
44686 '3·4·5' 성장 공약 띄운 '이재명 싱크탱크', 기본소득은 언급도 안 했다 랭크뉴스 2025.04.16
44685 [속보] 서울 압구정역 인근 도로침하 신고…교통 부분 통제 랭크뉴스 2025.04.16
44684 [속보] 압구정역 인근 도로침하·돌곶이역 인근 싱크홀 신고 랭크뉴스 2025.04.16
44683 ‘강제추행 혐의’ 김명곤 전 문화부 장관,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4.16
44682 '서부지법 난입 혐의' 다큐멘터리 감독 "촬영 목적"‥영화인들 '무죄' 탄원 랭크뉴스 2025.04.16
44681 머리에 총상 입고 결국 숨졌다…'임용 1년' 순경 총기훈련 참극 랭크뉴스 2025.04.16
44680 취업-퇴사 반복하며 실업급여 수령…20차례 걸쳐 1억?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6
44679 “미 국채, 추천하길래…난 재산 많은 사람 아냐” 최상목(44억)의 유체이탈 랭크뉴스 2025.04.16
44678 한덕수, 재판관 지명해놓고 “발표일 뿐…공권력 행사 아냐” 말장난 랭크뉴스 2025.04.16
44677 "어떻게 오셨죠?" "면허증‥" 공소시효 끝난 줄 알았나 랭크뉴스 2025.04.16
44676 [단독] ‘MBC 자회사 주식’ 이진숙, 이해충돌 심사 중 재허가 관여 랭크뉴스 2025.04.16
44675 “이복현 월권 논란이 불 지폈다”… 금감원 쪼개기 카드 꺼낸 민주당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