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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다 여러분 잘되시라고 하는 것이고, 그 마음을 가지고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중석 사진작가와 선거용 사진을 촬영하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상 악화로 인해 예정됐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공원 해피워크 행사’가 취소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대신 라이브 방송으로 인사를 전했다.

방송 중 그는 자신을 지지해 준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 전 대표는 “총선 때도 그랬고 계속 당내 다수파로부터 공격받고 심지어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그럴 때 정치인들이 제 옆에 있으면 손해를 보는데, 계속 뜻을 같이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 한 전 대표는 “권력을 잘 쓰는 방법은 권력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제가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 임기를)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고 한 것도, 이렇게 권력의 쟁투가 잔인해진 상황에서는 내려놓는다는 다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변하지 않고 가는 건 이해관계나 이익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철학을 갖고 버티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개인적인 취향도 공개했다. 한 전 대표는 유기묘 출신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으며,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스타크래프트’와 ‘위닝 일레븐’을 꼽았다. 선호하는 음식은 ‘너구리 매운맛’ 라면과 ‘밀떡’이라며, 만화는 ‘슬램덩크’와 ‘원피스’의 팬이라고 밝혔다.

음주 여부에 대해선 “체질상 술이 잘 받지 않는다”며 “다음에 태어나서 술을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조금 더 다채롭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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