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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양당은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면서도, 결국 중도층 표심이 승패를 가를 거란데 이견이 없습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KBS가 실시한 여론 조사, 오늘(13일)은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중도층 표심 분석 결과 전해드립니다.

김민혁 기잡니다.

[리포트]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

전체 응답자에선 이재명 전 대표 독주 속에 김문수 전 장관이 홍준표 전 시장, 한동훈 전 대표에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중도층으로 한정하면,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 한 전 대표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집니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에선 김 전 장관에 이어 오차범위 내에서 유승민, 홍준표, 한동훈 순이었는데, 중도층에선 유 전 의원에 이어 오차범위 내에서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순으로 바뀝니다.

민주당의 경우 이 전 대표가 김동연 지사, 김경수 전 지사에 압도적으로 앞섰는데, 중도층의 표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어떨까?

이재명, 김문수 구도에선 이재명 48, 김문수 31%였는데, 중도층만 보면 30%p 이상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이재명, 홍준표 구도에선 47, 31%였는데 중도층에선 50, 25%로 역시 격차가 벌어졌고, 이재명, 한동훈 구도는 47, 24%에서 중도층 49, 23%로 격차가 비슷했습니다.

[김춘석/한국리서치 여론조사 부문장 : "보수가 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우쪽으로 편향을 보였고요. 지금도 그런 양상이 이어져서 중도에서 확장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지지세가 누구에게 이동할지도 관심입니다.

국민의힘은 1차 경선에서 4명을 추리는데 유 전 의원과 오 시장은 당내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각각 11%, 5% 지지로 오차 범위안에서 당선권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도층과 수도권에서 소구력이 높은 이들의 표심 이동이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고석훈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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