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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는데요.

서울에는 눈이 오고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바람으로 강풍특보도 내려졌는데요.

건물 지붕이 뜯기고, 2층 높이의 철제 기둥이 쓰러지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백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강한 바람에 건물 지붕이 순식간에 뜯겨 날아갑니다.

산산이 부서진 지붕 잔해가 도로 위 차들을 덮쳤습니다.

[김양선]
"와장창 하고 막 이리 다 쏟아지더라고‥ 제가 여기 와서 한 2년 정도 살고 있는데 비바람이 이번처럼 이렇게 세게 분 적은 처음이에요."

도심 건물 사이로 휘몰아친 바람에 입간판이 힘없이 쓰러지더니 곧이어 무언가가 주차된 차들을 덮칩니다.

광고 간판을 달아뒀던 긴 철제 기둥이 바람에 뽑혀 쓰러진 겁니다.

원래 이곳에는 2층 높이의 간판이 있었는데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차가 있던 주차장으로 쓰러졌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오늘, 수도권과 호남 서부, 경북과 제주 등에서 초속 20미터가 넘는 돌풍이 불었습니다.

강풍으로 경기도에만 2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되는 등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에선 강풍에 부러진 나뭇가지가 고압 배전 선로를 건드리면서 인근 아파트와 주택 4천8백 세대가 한 시간가량 정전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손세차장에선 유리문이 강풍에 뜯겨 나가 산산조각 났고, 부산에서도 도로 중앙분리대를 쓰러트릴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불안정한 대기 탓에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앞이 안 보여. 아, 아파"

돌풍을 동반한 우박이 덮치면서,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가 4번이나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주혁 / 영상제공 : 시청자 최명배, 한준우, 강진혁, 최문희, 박수환, 배태희, 김상철 / 영상편집 : 주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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