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운동선수·선박 조립원도 포함 고용정보원, 520개 직업 ‘대체율’ 분석
인공지능(AI)이 직무를 대체할 확률이 낮은 직업은 신체적 활동과 숙련 기술을 요구하는 프로게이머, 직업운동선수, 선박 조립원, 보일러 설치·정비원 등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13일 ‘AI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보고서에서 한국직업정보에 있는 520개 직업을 대상으로 2024년과 2027년의 AI에 의한 직무 대체율을 분석했다.
현재 시점에서 조사 대상 직업의 직무 대체율 평균값은 38.69%였다. 이중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패턴사, 가장 낮은 직업은 프로게이머로 나타났다. 패턴사처럼 정보 및 데이터의 탐색, 수집, 분석, 처리 등의 업무 활동을 하는 직업군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가장 컸다. 생성형 AI의 발달로 창의적 사고에 기반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작가, 게임그래픽디자이너 등의 대체율도 높았다.
3년 후엔 직무 대체율 평균값이 66.71%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대체율이 가장 높은 직업은 물류 사무원, 가장 낮은 직업은 지휘자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창의력을 기반으로 한 예술 직군보다 신체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군의 직무 대체율이 더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