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위험요소 가득, 침하도 지속…안전 확보 후 구조대원 투입"
실종자 휴대전화 위칫값은 사고현장 주변…정확한 지점은 미확인


(광명=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실종된 지 48시간을 넘긴 가운데 추가 붕괴 우려로 일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하루 만에 재개됐다.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흘째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3일 구조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5.4.13 [email protected]


임광식 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13일 오후 2시 10분을 기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임 과장은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 내린 강우의 영향으로 토사 붕괴의 우려가 있어 구조 작업이 중단됐으나, 토목·지질 전문가가 참여한 상황 판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수색 작업 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 내용은 공사장 주변의 안전펜스 제거를 시작으로 오후 기상 상황에 따라 상부에 붕괴할 위험이 있는 낙하물, 즉 컨테이너나 굴착기 등에 대한 고정 작업을 할 것"이라며 "실종자 및 그의 가족들을 위해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과장은 사고현장에 위험요소가 워낙 많아 붕괴한 지하터널 하부로의 진입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현장 자체가 위험요소로 가득 차서 (하부로 진입하는) 구조 작업이 어렵다"며 "(하부 진입을 위해) 주변 위험물을 제거하는 상황"이라며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수색작업 재개 기다리는 구조대원들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3일 구조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2025.4.13 [email protected]


지반 침하가 계속해서 일어나는지에 관해서는 "어제의 경우 강수로 인해 크랙이 심하게 상부 쪽에 생긴 것을 확인했다"며 "전문가 의견으로는 계속 침하가 있는데, 관측기를 가지고 지속해서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조명차 4대를 동원해 야간에도 수색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장애물 제거 등을 마쳐 사고 현장의 안정성을 확보할 때까지는 지하터널 하부로 구조대원들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19명 중 2명이 각각 고립·실종됐는데, 실종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A씨는 1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포스코이앤씨 소속의 50대 B씨로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실종 48시간이 넘도록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B씨의 휴대전화 위칫값은 사고 현장 주변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찾은 이한경 본부장
(서울=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3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5.4.13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추가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보고 지하터널의 하부 공간을 수색하던 구조대원들을 철수토록 했다.

당시 구조대원들은 이상한 소음과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후 8시께에는 크레인을 이용한 잔해물 정리 작업 역시 중단했다.

강한 비바람도 몰아쳐 수색 작업을 이어가기에는 여의찮았다.

소방당국이 이로부터 하루 만에 수색 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광명시를 비롯한 경기도 전역에 발효했던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해제됐다.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흘째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3일 구조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2025.4.1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62 “살려주세요” 13층서 ‘옷줄’ 던져 구조받은 70대 사연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4.16
44661 경호처, 경찰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또 막아…5시간 대치 중 랭크뉴스 2025.04.16
44660 부처 힘은 ‘예산’에서 나오는데···‘쪼개기설’에 떨떠름한 기재부 랭크뉴스 2025.04.16
44659 "하루 2만원 벌면 운좋은 날"…센 척하지만 중국도 아프다 랭크뉴스 2025.04.16
44658 경찰 실내사격장에서 총기 오발 사고…20대 순경 숨져 랭크뉴스 2025.04.16
44657 한덕수 “재판관 ‘발표’ 했을 뿐, 공권력 행사 아냐” 헌재에 황당 답변 랭크뉴스 2025.04.16
44656 내년 의대 모집인원 '3천58명' 유력…정부 내일 발표 예정(종합) 랭크뉴스 2025.04.16
44655 김건희 여사 명예훼손 혐의 등 진혜원 검사 2심도 무죄 랭크뉴스 2025.04.16
44654 러브샷 5단계에 성희롱까지…조선대 신입생 MT 말썽 랭크뉴스 2025.04.16
44653 [속보] 전국 의대 총장들, '내년도 모집인원 3058명 동결' 정부에 건의 랭크뉴스 2025.04.16
44652 방첩사 과장 “‘누구를 체포하냐’ 경찰 질문에 ‘이재명, 한동훈’ 답해” 랭크뉴스 2025.04.16
44651 10억달러짜리 결혼선물?…여성만 탑승한 블루오리진 '뒷말' 무성 랭크뉴스 2025.04.16
44650 [단독] 한덕수 "발표만 했으니 각하해달라" 주장 랭크뉴스 2025.04.16
44649 자녀들 살해·살인미수, 망상장애 질환 40대 친모 항소심도 실형 랭크뉴스 2025.04.16
44648 그새 또 올랐어?…백악관 “중국 관세 최대 245%”에 중 매체 “웃긴 일” 랭크뉴스 2025.04.16
44647 '파도 파도 또' 논란 반복된 '더본코리아'···경찰, 내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16
44646 경호처,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허…5시간째 대치 중 랭크뉴스 2025.04.16
44645 총구를 얼굴 쪽 돌렸을때 '탕'…임용 1년 순경 총기훈련 참극 랭크뉴스 2025.04.16
44644 부산경찰기동대 사격훈련 중 오발 사고…대원 1명 중태 랭크뉴스 2025.04.16
44643 부산경찰청 사격 훈련중 총기 사고…머리 다친 순경 1명 중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