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145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 씨.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145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난 명태균 씨가 정치권을 향해 날선 경고를 내놓았다.

명씨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에 뛰어나왔다"고 적었다. 자신을 권력에 의해 사로잡혀 갇혀있었던 사자에 비유한 것이다.

그는 이어 "저 멀리 군중들의 함성이 들리고 차르(황제)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며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며 진보·보수 진영 정치인들이 자신에게 '저들을 물어뜯으라'며 거짓 폭로를 강요하는 듯한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하며 보수진영 정치인들과 교류해 온 명씨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을 위해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으나 두 정치인은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명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이틀 뒤인 11일 창원지검 면담에서 "재판 중이라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발언을 자제했다. 홍 전 시장과 오 시장에 대해서도 "산속에 있다 나온 사람에게 최신 유행을 묻는 것과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 시장은 전날 21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10 11년 만에 세월호 참사 결론…“선체 내력 부실” 랭크뉴스 2025.04.14
48409 유동규 "이재명 당선되면 꽃게밥 된다…살려달라" 호소 랭크뉴스 2025.04.14
48408 '서부지법 난동' 변호인 "천대엽 탓 구속" 주장에 재판부 질책 랭크뉴스 2025.04.14
48407 경선 흥행 ‘빨간불’?…국민의힘, 1차 경선 토론회 3→2회로 랭크뉴스 2025.04.14
48406 이재명, 첫 행보로 'AI 스타트업' 방문‥김두관 "경선 거부" 랭크뉴스 2025.04.14
48405 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경북 구미 야산서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5.04.14
48404 “내란 공모 정당”에 폭발…본회의장에 무슨 일이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4
48403 민주 대선 경선, 이재명·김경수·김동연 ‘3파전’ 구도…김두관 불참 랭크뉴스 2025.04.14
48402 투자형 지주사 ‘인베니’ 지분 늘리는 구자은 LS 회장 두 딸 랭크뉴스 2025.04.14
48401 제3지대·무소속 출마 가능성 묻자…유승민 “백지 상태서 고민” 랭크뉴스 2025.04.14
48400 ‘의원 끌어내라’ 거부한 군 지휘관 “항명죄 구형 받은 박정훈 대령 떠올랐다” 랭크뉴스 2025.04.14
48399 "박나래 집서 훔친 금품, 장물로 내놓기도"…절도범 정체 보니 랭크뉴스 2025.04.14
48398 유승민, 무소속·제3지대 대선출마 의향에 "백지상태서 고민"(종합) 랭크뉴스 2025.04.14
48397 동원F&B, 상장폐지…동원산업 100% 자회사로 편입 랭크뉴스 2025.04.14
48396 군 간부들 "의원 끌어내라 지시 있었다" 尹 "증인신문 순서에 정치적 의도" 랭크뉴스 2025.04.14
48395 尹-검찰, 첫재판서 '내란 공방'…증거·증인채택 두고 설전(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4
48394 홍준표 “선진대국 이끌 洪이냐, 전과 4범 李냐의 선거” 랭크뉴스 2025.04.14
48393 ‘한덕수 차출론’에 들끓는 국힘 주자들…민주 “윤석열 들러리로 딱” 랭크뉴스 2025.04.14
48392 [영상] 윤석열, 헌재 판단도 깡그리 부정하며 93분 ‘궤변 퍼레이드’ 랭크뉴스 2025.04.14
48391 [단독] 의대생 유급 통보 시작됐는데… 원칙 허문 건국대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