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달 4일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로 파면 결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월 1500만 원에 달하는 대통령 연금 등 전직 대통령 예우 대부분을 박탈당했다. 하지만 27년간 검사로 재직한 만큼 공무원연금은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직대통령예우법 제7조2항에 따르면 '재직 중 탄핵 결정을 받아 퇴임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선 '경호·경비' 이외의 모든 예우를 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만약 올해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쳤다면 월 1533만 원 가량의 연금을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이는 대통령 재임 당시 보수연액의 95%에 달하는 금액이다.

대통령 연금 외에도 윤 전 대통령은 유족 연금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전직대통령예우법은 전직 대통령 사망 시 배우자 등에게 대통령 보수연액의 70% 상당 금액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으나 파면된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공무원연금은 별개다. 윤 전 대통령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4년부터 2021년 3월 검찰총장직 사퇴 때까지 27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검사는 특정직 공무원으로 분류된다.

김효신 공인노무사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공무원연금법은 공무원 재직 중 파면이나 해임됐을 경우 퇴직연금을 감액하도록 하는데 대통령은 선출직 공무원이라 공무원연금법의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형사 재판도 받지만 (12·3 불법 계엄이) 검사 재직 시절에 발생한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연금 수령에는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아닌 '전직 검사 윤석열'로서 공무원연금을 정상적으로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06 국힘 주자들, 유승민 경선 불참에 "뜻 공감" "룰 반발 안타까워" 랭크뉴스 2025.04.13
47905 "1년치 한국산 선크림 주문했다"…美 사재기 열풍 진짜 이유 랭크뉴스 2025.04.13
47904 "한덕수 양심 있나" 욕하면서, 탄핵엔 주저하는 민주당…왜 랭크뉴스 2025.04.13
47903 반성 없는 윤석열, 내일 첫 ‘내란 형사재판’…국헌 문란 쟁점 랭크뉴스 2025.04.13
47902 배민, 14일 포장 수수료 부과 시작…‘포장 종료’ 고민 업주들 “‘수수료’는 금지단어, 공지도 못 해” 랭크뉴스 2025.04.13
47901 붕괴 17시간 전 이미 파손된 기둥···‘광명 신안산선 사고’ 의문 세 가지 랭크뉴스 2025.04.13
47900 “의·정갈등 반드시 4월 중에 해결돼야, 6월까지 가면 늦어”···정부·국회 만나는 의협 랭크뉴스 2025.04.13
47899 '한덕수 대망론'에 경종… 오세훈 대선 출마 전날 돌연 접은 이유는 랭크뉴스 2025.04.13
47898 김동연, 김경수 대선 도전에 “경쟁자이자 동반자… 함께해 뜻깊다” 랭크뉴스 2025.04.13
47897 오세훈 이어 유승민도 불출마···‘반탄’ 중심으로 가는 국힘 경선 랭크뉴스 2025.04.13
47896 [르포]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지 안반데기 폭설…농가 허탈 랭크뉴스 2025.04.13
47895 吳 대선 불출마·劉 경선 불참…'빅4' 한자리 놓고 安·羅 각축전 랭크뉴스 2025.04.13
47894 국민의힘 주자들 일제히 "한덕수, 대통령 대행 집중할 때" 랭크뉴스 2025.04.13
47893 윤석열 14일 피고인석 앉는다… 비공개 출석에 촬영도 불허 랭크뉴스 2025.04.13
47892 한덕수 ‘재판관 월권 지명’에 헌재도 속도전…이번주 내 가처분 결정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13
47891 우크라 북동부에 러 탄도미사일…최소 2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13
47890 애오개역 앞 차도에 싱크홀…돌풍에 아파트 외장재 날아가(종합) 랭크뉴스 2025.04.13
47889 ‘동동구리무'서 시작한 K뷰티, 이젠 로레알·록시땅서 ‘러브콜’ 랭크뉴스 2025.04.13
47888 트럼프가 아무리 압박해도 “미국에서 아이폰 못 만들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3
47887 광명 공사장 붕괴에 전국 곳곳 싱크홀... 지반 침하 사고, 해빙기 영향일까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