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환율 67.6원 움직여… 환시 연장 후 최대
9일 상호관세 발표 후 1487.6원까지 ‘쑥’
미중 관세전쟁에 11일 1421원까지 ‘뚝’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라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지난주 원·달러 환율 변동 폭이 67원을 넘기면서 외환시장 연장 이후 가장 크게 움직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급변했던 지난 주 원·달러 환율 변동 폭(최고가-최저가)은 67.6원에 달했다. 이는 서울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폭이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나타나 있다. /뉴스1

외환시장 연장 이전으로 비교 기간을 넓혀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로 환율이 급락했던 지난 2022년 11월 7∼11일(주간 변동 폭 101.0원) 이후 2년 5개월 만에 변동 폭이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지난 7일(37.9원)과 8일(11.2원) 내내 오르다가 상호관세가 발효된 9일 주간거래에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7.6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500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 13시간여 만에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는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다고 밝히자 상황이 달라졌다. 환율은 9일 야간 거래에서 1472원까지 내린 뒤 10일(28.6원), 11일(35.4원) 이틀 내내 급락했다.

특히 11일 야간 거래 중에는 1420.0원까지 밀렸다가 1421.0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이는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5일(야간 거래 종가 기준·1417.3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 가치도 하락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1일 장중 100선 아래로 밀리면서 99.005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는 미·중 간 관세 협상 여부가 향후 원·달러 환율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과의 갈등 완화가 확인될 경우 달러화 반등이 예상된다”면서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진다면, 엔·스위스프랑으로의 자금 쏠림이 이어지면서 달러 가치 상승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05 트럼프, 자동차 부품 관세 유예 시사…“회사들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5.04.15
44004 유승민 14→3%…'역선택 방지룰' 적용하니 지지율 요동쳤다 랭크뉴스 2025.04.15
44003 트럼프 또 오락가락…"안 봐준다"더니 하루 만에 "車업계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4002 국민의힘 해산은 왜 논의하지 않는가 [왜냐면] 랭크뉴스 2025.04.15
44001 구글, ‘트럼프 관세’ 등에 업고 韓 지도 데이터 요구하는데…“시장 잠식 우려”vs“세계 유일의 불허” 랭크뉴스 2025.04.15
44000 [속보] 최상목 "12조대 필수추경안 마련"…당초 발표보다 2조 증액 랭크뉴스 2025.04.15
43999 선배 가고 후배 오고…사외이사 ‘알박기’ 요지경 랭크뉴스 2025.04.15
43998 이준석 "월급쟁이 과잉과세 고리 끊을 것"... 근로소득세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97 ‘테슬라 매장 방화·머스크 비난 낙서’ 40대 기소…미 법무부 “형량 협상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3996 트럼프 “자동차 회사들 시간 필요해”…관세 일시 유예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95 이준석 "월급쟁이 과잉과세 고리 끊을 것"...근로소득세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4.15
43994 미 재무장관 “한국과 내주 무역협상 예정···빠르게 진행될 것” 랭크뉴스 2025.04.15
43993 구글, ‘트럼프 관세’ 등에 업고 韓 지도 데이터 요구하는데…“시장 잠식 우려”vs“전 세계 유일의 불허” 랭크뉴스 2025.04.15
43992 "왜곡·조작됐다"‥헌재 판단도 모조리 '부정' 랭크뉴스 2025.04.15
43991 국회,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최상목 미국 국채 논란 다뤄질까 랭크뉴스 2025.04.15
43990 철 지난 장자승계, 법보다 앞설까…LG ‘2조 상속분쟁’ 판결 촉각 랭크뉴스 2025.04.15
43989 5개월 아기 뇌출혈에 온몸 멍 자국…학대 의심 부부 수사 랭크뉴스 2025.04.15
43988 "선거운동 해야하니 재판 빼달라"…대선 주자들 특권인가[현장에서] 랭크뉴스 2025.04.15
43987 [인터뷰] 홍준표 "정상적인 대선보다 쉬울 수도…이재명 잡을 사람은 나" 랭크뉴스 2025.04.15
43986 [투자노트] 트럼프 리스크 정점?… ‘종목 장세’는 이제 시작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