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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아크로비스타 앞 지지자들과 인사
"다 이기고 돌아온거니 걱정하지 마라"
민주당 "尹, 마지막까지 한결 같은 '진상'"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며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1일 파면 일주일 만에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를 떠나 서초동 자택으로 복귀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다 이기고 돌아온거니까 걱정하지 마라" "어차피 5년 하나 3년 하나"는 발언을 했다.

12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 도착해 아파트 입구로 들어갔고, 내부에서 그를 기다리던 주민들과 인사했다. 이 때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돼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지만 "다 이기고 돌아온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또 한 주민이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은 "어차피 뭐 5년 하나 3년 하나"라며 대통령으로 일한 기간에 연연하지 않다는 듯 말했다.

한남동 관저를 떠나며 윤 전 대통령이 쓴 모자도 눈길을 끌었다. 윤 전 대통령은 검은 카니발에서 내려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는데, 지지자가 건넨 것으로 보이는 '메이크 코리아 그레이트 어게인(Make Korea Great Again·대한민국을 다시 위대하게)'이라는 영문이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악수했다. 해당 문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구호였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변형한 것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지지자가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MKGA 모자를 쓴 채 서초동 사저로 향하기 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한편 이날 윤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尹 개선 장군 행세... 퇴거 쇼"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들어서며 주민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의 자택 복귀를 두고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조롱하려는 퇴거 쇼"라며 맹비난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국민에 의해 쫓겨난 윤석열이 관저를 떠나며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대통령인 양 개선 장군 행세를 했다. 내란에 대한 반성은커녕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조롱하는 싸구려 연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 "퇴근 시간 한남동 일대와 한남대교를 틀어막고 퍼레이드를 벌인 민폐는 지난 3년 간의 오만과 불통, 독선을 그대로 재현했다. 마지막까지 한결 같은 '진상'의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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