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심해저 망가니즈단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6년 4월 17일 일본 국립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가 촬영해 배포한 약 5천500m 깊이 심해저에 있는 망가니즈단괴들의 모습. 촬영 장소는 일본 도쿄 남쪽 약 1천850㎞에 있는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근처다. (Photo by HO / JAMSTEC / AFP, 크레딧 표시 필수, 마케팅 및 광고 사용 금지) 2025.4.13.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태평양 등의 심해저에 있는 광물자원인 망가니즈단괴(Manganese nodule)를 국가전략물자로 비축토록 하는 행정명령 초안을 마련중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금속단괴'(polymetallic nodule)라고도 불리는 망가니즈단괴는 바닷물에 녹아 있던 금속 성분들이 수천m 이상 깊이의 심해저에서 수백만년 이상 고압을 받아 둥근 덩어리로 뭉쳐진 흑갈색 광물이다.

주성분인 망가니즈 외에도 철, 니켈, 구리,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높은 배터리 소재와 희토류 금속 등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망가니즈단괴 비축 행정명령을 추진하는 것은 심해저 광물 채굴권 확보와 정련시설 마련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FT에 설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대통령 부보좌관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을 지낸 아시아 문제 전문가 알렉산더 그레이는 해저 광물 채취가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군사적 경쟁에서 전선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FT에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야심으로 가장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분야에 미국 정부가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업과 중요 광물 확보에 관심을 집중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서태평양 심해저에서 망가니즈단괴 등 광물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탐사와 기술개발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국제해저기구(ISA)를 통한 채굴권 확보에서도 다른 나라들보다 앞서 있다.

중국은 지난주에 일부 희토류 원소에 대해 수출제한 조치를 내리는 등 광물자원을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사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런 광물자원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며, 전쟁 지원의 대가로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83 박수영 "국힘 의원 54명 한덕수 출마 촉구 확인... 분위기 달라져" 랭크뉴스 2025.04.15
43982 “자동차 미국 생산에 시간 걸려”…트럼프, 이번엔 차 부품 관세 뒤집나 랭크뉴스 2025.04.15
43981 [속보]美재무 "한국과 내주 무역 협상…먼저 합의하는 국가가 유리" 랭크뉴스 2025.04.15
43980 관식의 헌신적 사랑, 현실에서 가능할까... 오히려 자녀에겐 독 랭크뉴스 2025.04.15
43979 “여직원들 끌어안고” 폭로에…고창군의원 “사과했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4.15
43978 "외투기업 알맹이 빼먹기에 당했다"···464일째 고공농성 중인 두 여성의 사연 랭크뉴스 2025.04.15
43977 美재무 "한국과 내주 무역 협상…먼저 합의하는 국가가 유리"(종합2보) 랭크뉴스 2025.04.15
43976 5년치 보은 몰아치려니…몰락한 내란 정권의 ‘알박기’ 금도 넘었다 랭크뉴스 2025.04.15
43975 [100세 과학] “디지털 치매는 오해”…스마트폰이 인지기능 보호한다 랭크뉴스 2025.04.15
43974 “7세 고시는 학대, 아이 뇌 망가트려”··· 소아정신과 교수의 단호한 조언 랭크뉴스 2025.04.15
43973 中·日 투매설에 폭락한 美 국채… 일생일대 투자 기회? 랭크뉴스 2025.04.15
43972 트럼프 또 후퇴…"안 봐준다"더니 하루 만에 "車업계 돕겠다" 랭크뉴스 2025.04.15
43971 “장제원 공소권 없음과 수사 중지는 달라” 성폭력 사건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인터뷰] 랭크뉴스 2025.04.15
43970 美, 5개국과 무역 협상 우선추진…韓도 포함 랭크뉴스 2025.04.15
43969 우크라, 생포 중국인 기자회견…트럼프 “곧 좋은 제안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4.15
43968 당신의 걸음걸이는 안녕하십니까… 느려졌다면 파킨슨 의심 랭크뉴스 2025.04.15
43967 자동차 부품도 유예 조치?‥"나는 유연한 사람" 랭크뉴스 2025.04.15
43966 [단독] 20년 믿고 맡긴 경리의 배신... "회삿돈 22억으로 명품 사고 호화 여행" 랭크뉴스 2025.04.15
43965 구글, '유튜브 뮤직' 뺀 새 요금제 韓에도 출시하나…공정위와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4.15
43964 오락가락 반도체 관세 '일단 유예'에 美 증시 상승 마감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