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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10일(현지시간) 스티브 비건 전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스티브 비건 전 트럼프 정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미국의 관세정책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10일(현지시간) 당초 순방일정에 없던 비건 전 대표를 만났다고 13일 밝혔다.

비건 전 대표는 조셉 윤(현 주한미국대사 대리)에 이어 트럼프 1기 정부의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임명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2019년 1월 북한 최선희 외무부 부상과 스웨덴에서 ‘합숙담판’을 벌였던 북핵 협상가다.

이후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했다. 트럼프 1기 정부에 합류하기전, 미시간주에 소재한 완성차 회사 포드에서 약 15년을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했다.

김 지사는 비건 전 대표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국무부 부장관으로 활동할 당시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두 사람은 미시간대 동문이기도 하다.

김 지사는 “자동차 산업은 미시간주와 경기도 모두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분야“라면서 관세문제를 돌파해나가기 위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비건 전 대표는 “지난 10년간 한국은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 중 하나”라면서 “여전히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정도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이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일부가 되는 데 성공했다”면서 “현대자동차가 조지아주에서 차를 생산할 때, 그것은 사실상 미국산 자동차다. 이는 (관세를 낮추는데) 매우 설득력 있는 포인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이나 여론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경우’를 협상 여지가 큰 상황으로 내다봤다고 한다.

김 지사는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했다. 이에 비건 전 대표는 “김정은이 한국에 새정부가 들어서도 한국 정부와 소통 하려고 할지 의문”이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에 변화 국면이 있어야 북한도 움직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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