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잇단 출마 선언에 대선주자 언급량 급증
李, 10일간 24만건···하루만에 30% 올라
보수 진영 후보 다 합쳐도 李에 역부족
한동훈 상대적 여론 주목도 높은 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집권 청사진 등을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 및 캠프 일정 발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지난 한 주 대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보수, 진보 할 것 없이 각 진영 잠룡들이 대선을 향한 몸풀기에 돌입하자 온라인상에서 이들에 대한 언급량도 급증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언급량도 압도적 1위를 보였다. 보수 진영 후보들의 언급량을 모두 합쳐도 이 전 대표를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재명, 출마 선언 하루만에 언급량 30% 급증



13일 소셜네트워크(SNS)상의 텍스트를 빅데이터로 분석해주는 ‘썸트렌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에서 이 전 대표 언급량은 총 24만4078건에 달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가 있던 4일 언급량은 3만3705건으로 전날 대비 2배 가량 늘었다가 다시 감소했다. 이후 당 대표직에서 사퇴한 9일 2만6734건으로 증가했고 대선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한 10일 3만5252건으로 껑충 뛰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언급량. 자료=썸트렌드


긍정적인 언급보다는 부정적인 맥락이 더 많았다. 비율로 보면 이 전 대표가 사퇴한 9일 긍·부정 비율이 각각 48%로 동일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긍정적 언급이 20~30%대, 부정적 언급이 60~70%대를 기록했다. 긍정적인 연관어는 ‘지지한다’, ‘신뢰한다’, ‘기대’와 같은 단어였다. 부정적이라고 분류된 연관어는 ‘범죄’, ‘싫다’, ‘혐의’ 등으로, 여전히 이 전 대표가 사법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언급 긍·부정 분석. 자료=썸트렌드



보수 1위 김문수, 李의 10% 수준 그쳐



최근 보수 진영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언급량은 같은 기간 2만6496건을 기록했다. 이달 초에는 1000건 미만에 그쳤지만 4일을 기점으로 조기대선이 확정되며 크게 늘었다. 대선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사퇴한 8일에는 5493건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10일 간 전체 언급량은 이 전 대표의 약 10%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사법리스크를 덜어내며 여론 주도권을 가져간 이 전 대표에 비해 굵직한 이슈가 없는 데다 아직 구체적인 대선 공약을 발표하지 않아 주목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언급량. 자료=썸트렌드


같은 기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언급량은 3만4816건으로, 다른 보수 대권 주자들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발표한 10일 전체 언급량은 6700건을 넘어섰다. 이달 초에는 여론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조기대선이 확정된 4일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3일까지 언급량이 1000건을 밑돌았지만 9일 7100건으로 급등하더니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도된 10일에는 8000건을 돌파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언급량. 자료=썸트렌드



안철수 ‘반짝’ 증가 후 감소…이준석, 캠프 개소 효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주요 대선 주자 가운데 빠르게 출마를 선언했지만 여론의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공식 출마를 발표한 8일 언급량이 4100건을 넘었지만 다음날 곧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다. 보수 진영에서 다른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이슈를 크게 주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대통령 파면이 확정되기 훨씬 전부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등락을 반복했지만 그 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제 막 출마를 선언하기 시작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특별한 현안이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에는 언급량이 3600건을 넘으며 전날보다 50%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강남역에서 대선 캠프 개소식을 연 효과로 분석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언급량. 자료=썸트렌드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97 "시진핑, 美 아킬레스건 발견"‥희토류도 '수출 중단' 랭크뉴스 2025.04.14
48196 "주소는?" "서초4동 아크로‥" 지귀연 질문에 '고개 끄덕' 랭크뉴스 2025.04.14
48195 헌재 "주택건설사업때 전체 신규가구 기준 학교용지부담금 합헌" 랭크뉴스 2025.04.14
48194 "뽑기 3회까지 당첨확률 0" 공정위 그랜드체이스클래식에 과징금 랭크뉴스 2025.04.14
48193 [속보] 한덕수 불출마?…“대미 관세 협상이 제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 랭크뉴스 2025.04.14
48192 "물 마시러 가다가 갑자기 폭삭"…'구사일생' 굴착기 기사 생존담 랭크뉴스 2025.04.14
48191 경찰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저지 혐의' 피의자 조사 필요" 랭크뉴스 2025.04.14
48190 [단독] 윤석열, 나랏돈으로 500만원 캣타워·2천만원 ‘히노키 욕조’ 랭크뉴스 2025.04.14
48189 尹 첫 법원 출석에 서초동 ‘한도 초과’ 소음… “윤 어게인” vs “재구속” 랭크뉴스 2025.04.14
48188 공수처 인사위원, 한덕수 직무유기 고소···“검사 임명 안 해 존립 흔들어” 랭크뉴스 2025.04.14
48187 부산 도시철도 공사장 인근서 또 ‘땅꺼짐’…1개 차로 통제 랭크뉴스 2025.04.14
48186 트럼프 "반도체 관세율, 다음 주 중 발표‥아이폰 관세 곧 발표" 랭크뉴스 2025.04.14
48185 尹 첫재판 직접발언 "몇시간 사건을 내란으로"…검찰 "국헌문란" 랭크뉴스 2025.04.14
48184 [속보] 트럼프 “반도체 새 관세 다음주 발표, 머지않은 미래 시행” 랭크뉴스 2025.04.14
48183 [속보] 尹 "내란몰이로 겁먹은 사람들의 진술일 뿐"... 첫 재판서 내란 혐의 전면 부인 랭크뉴스 2025.04.14
48182 “트럼프 암살·정부 전복” 美 고교생이 부모 살해한 이유 랭크뉴스 2025.04.14
48181 [속보] 尹 “6시간 만에 해제한 비폭력 사건... 내란 아냐” 랭크뉴스 2025.04.14
48180 [속보] 트럼프 “반도체 새 관세 다음주 발표” 랭크뉴스 2025.04.14
48179 [단독]가세연의 ‘쯔양 협박’에 ‘불송치’ 결정한 경찰···검찰은 보완수사 지시 랭크뉴스 2025.04.14
48178 [속보] 트럼프 "반도체 관세 다음 주 발표, 머지않은 미래 시행" 랭크뉴스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