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광주 중·고등학생들에게 최대 100만 원 가까운 바우처카드를 지급하는 '꿈드리미 사업'이 역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광주교육청의 '꿈드리미 바우처사업'은 광주 관내 중 3, 고 3학생에서 올해부터 중 2·3학년, 고 2·3학년 중 다자녀 가정(2인 이상), 저소득층(법정, 중위소득 120% 이하), 다문화·탈북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카드를 발급하는 사업이다. 지원 금액은 학생 1인당 연 100만원이며, 졸업앨범비, 현장체험학습비, 수학여행비 등 학교·학년별 기지원금에 따라 차등 적용해 최대 97만원까지 지급한다. 포인트는 광주지역 업체에서 교재·도서구입, 독서실 이용, 학용품·안경 구입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3 학생의 경우 대학 원서접수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꿈드리미 사업을 통해 학생의 원활한 교육 활동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해소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외동 자녀는 신청할 수 없고 2인 이상 다자녀부터 지원 가능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10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감에 바란다' 게시판에 꿈드리미 사업의 '외동 제외'를 성토하는 학부모들의 민원글이 5일째 수 십건 게시되는 등 비판이 봇물을 이룬다. 광주 맘카페와 학부모 카페서도 꿈드리미 사업에서 제외된 외동 가정 학부모들의 항변이 빗발친다. 학부모들은 "학부모 경제적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취지에 맞지 않게 2자녀 이상만 지원해주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저소득층은 아니지만 아둥바둥 살아가는 1자녀 가정도 돌아봐 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각계 비판에 광주교육청은 '윤석열 정부 보건복지부 지침상 불가피했다'고 항변했다. 당초 바우처 지급 대상을 전체 학생으로 했으나 보건복지부와 협의 과정에서 선별지급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제도 첫 시행을 앞둔 2023년 보건복지부와 논의할 당시 복지부로부터 윤 정부 복지 정책은 '보편'이 아닌 '선별'이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윤 정부 복지 정책 기조에 따라 선별로 진행했고 대신 한자녀 가족에는 학교 경비를 활용해 현장체험학습비 등을 지원하는 정도로 그쳐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38 “이게 여진이 맞나요?”…만달레이 교민들은 지금 [미얀마 강진②/취재후] 랭크뉴스 2025.04.15
44037 최상목 “12조대 필수추경안 마련”…당초 발표보다 2조 증액 랭크뉴스 2025.04.15
44036 권성동 "韓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된다" 랭크뉴스 2025.04.15
44035 제주공항 활주로서 승객이 비상문 열어…에어서울 이륙포기(종합) 랭크뉴스 2025.04.15
44034 박찬대 "韓대행, 국회 무시·거부권 남발…안하무인격 전횡" 랭크뉴스 2025.04.15
44033 권성동 “한덕수 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돼” 랭크뉴스 2025.04.15
44032 정치인 위 '상왕' 노릇 여론조작 브로커...고발해도 변한 게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4031 정부, 12조원대 ‘필수추경’ 편성…AI 분야에만 1.8조 투입 랭크뉴스 2025.04.15
44030 국힘 경선, 이대로면 국민과 더 멀어지는 길로 [4월15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4.15
44029 김해서 승용차와 킥보드 충돌, 중학생 1명 숨져 랭크뉴스 2025.04.15
44028 "위험해서 안 만듭니다"…졸업앨범 사라지는 씁쓸한 현실, 왜 랭크뉴스 2025.04.15
44027 헌재, '한덕수 재판관 지명 가처분' 논의…오전 재판관 평의 랭크뉴스 2025.04.15
44026 李 “검은돈 유혹받지 않았다”… 후원 계좌 개설 랭크뉴스 2025.04.15
44025 김동연 "남성 징병제, 2035년까지 모병제로 단계적 전환" 랭크뉴스 2025.04.15
44024 “니가 검사면 난 대통령” 욕 먹으며 1500명에게 전화 돌렸다 [김승현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5.04.15
44023 [단독] '징맨' 황철순 고소한 아내 측 "상해 및 명예훼손... 자녀 피해 우려돼 개명" 랭크뉴스 2025.04.15
44022 홍준표 "민주당 반이재명 세력도 연대…필요하면 연정도 가능" 랭크뉴스 2025.04.15
44021 [속보] 권성동 "韓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돼" 랭크뉴스 2025.04.15
44020 [단독] 제주서 이륙하려던 항공기서 승객이 비상구 열어 회항 랭크뉴스 2025.04.15
44019 “10년 경력 단절이 연기의 힘”… 마약 두목 된 ‘폭싹’ 제니 엄마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