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앞으로 장을 보거나 커피 마실 때 이런 결제 수단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휴대전화 앱 켜고 QR 코드만 보여주면 끝! 한국은행이 만든 디지털 토큰 황현규 기자가 써 봤습니다.

[리포트]

오늘 하루, 색다른 결제 수단으로만 살아보겠습니다.

한국은행이 찍은 디지털 화폐, '한은 토큰'인데요.

다른 페이처럼 휴대전화만 있으면 됩니다.

빵을 산 뒤 '한은 토큰'으로 결제했습니다.

QR 코드를 보여주고 인식하면 끝입니다.

흔히 쓰는 페이 결제와 큰 차이가 없는데요.

조금 더 다녀보겠습니다.

[대형마트 직원 : "(한은 토큰으로 혹시 결제 한 번….) 어, 잠시만요."]

[이○○/서울 양천구 : "(디지털화폐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아 못 들어봤어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전문점까지.

제휴된 매장에선 결제에 문제없었습니다.

선불 충전식이란 점이 페이 결제와 다르고, 숫자형 비밀번호를 두 번 이상 입력해야 하는 점이 아직은 번거롭습니다.

한은 토큰은 각종 페이 등 기존 전자결제와 뭐가 다를까요.

똑같은 빵을 살 때, 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정보가 빵집, 페이사, 카드사 순으로 넘어갔다가, 매월 한 차례씩 카드사, 페이사, 빵집 순으로 정산됩니다.

한은 토큰은 블록체인 기반의 서버에 기록되고, 즉시 토큰이 빵집으로 송금됩니다.

페이가 신용카드, 한은 토큰은 체크카드 같은 식입니다.

또 다른 차이는 '확장성'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2023년 12월 :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한은 토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프로그래밍이 된다는 겁니다. 마치 돈으로 레고를 조립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송금에 부가 기능을 붙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용도 제한입니다.

자녀에게 토큰을 보내면서 서점에서만 쓰게 하거나, 복지 지원금을 줄 때 사치품은 못 사게 할 수 있습니다.

첫 실험은 6월까지입니다.

관련법을 바꿔 실제 도입까지 되면 한국은행이 찍는 돈엔 동전, 지폐에 토큰도 추가되는 겁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038 “이게 여진이 맞나요?”…만달레이 교민들은 지금 [미얀마 강진②/취재후] 랭크뉴스 2025.04.15
44037 최상목 “12조대 필수추경안 마련”…당초 발표보다 2조 증액 랭크뉴스 2025.04.15
44036 권성동 "韓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된다" 랭크뉴스 2025.04.15
44035 제주공항 활주로서 승객이 비상문 열어…에어서울 이륙포기(종합) 랭크뉴스 2025.04.15
44034 박찬대 "韓대행, 국회 무시·거부권 남발…안하무인격 전횡" 랭크뉴스 2025.04.15
44033 권성동 “한덕수 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돼” 랭크뉴스 2025.04.15
44032 정치인 위 '상왕' 노릇 여론조작 브로커...고발해도 변한 게 없다 랭크뉴스 2025.04.15
44031 정부, 12조원대 ‘필수추경’ 편성…AI 분야에만 1.8조 투입 랭크뉴스 2025.04.15
44030 국힘 경선, 이대로면 국민과 더 멀어지는 길로 [4월15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4.15
44029 김해서 승용차와 킥보드 충돌, 중학생 1명 숨져 랭크뉴스 2025.04.15
44028 "위험해서 안 만듭니다"…졸업앨범 사라지는 씁쓸한 현실, 왜 랭크뉴스 2025.04.15
44027 헌재, '한덕수 재판관 지명 가처분' 논의…오전 재판관 평의 랭크뉴스 2025.04.15
44026 李 “검은돈 유혹받지 않았다”… 후원 계좌 개설 랭크뉴스 2025.04.15
44025 김동연 "남성 징병제, 2035년까지 모병제로 단계적 전환" 랭크뉴스 2025.04.15
44024 “니가 검사면 난 대통령” 욕 먹으며 1500명에게 전화 돌렸다 [김승현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5.04.15
44023 [단독] '징맨' 황철순 고소한 아내 측 "상해 및 명예훼손... 자녀 피해 우려돼 개명" 랭크뉴스 2025.04.15
44022 홍준표 "민주당 반이재명 세력도 연대…필요하면 연정도 가능" 랭크뉴스 2025.04.15
44021 [속보] 권성동 "韓대행, 경선 출마 안해…출마설 언급, 도움 안돼" 랭크뉴스 2025.04.15
44020 [단독] 제주서 이륙하려던 항공기서 승객이 비상구 열어 회항 랭크뉴스 2025.04.15
44019 “10년 경력 단절이 연기의 힘”… 마약 두목 된 ‘폭싹’ 제니 엄마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