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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에 하부 이어 상부 크레인 작업도 안전 확보 뒤 재개키로


(광명=연합뉴스) 권준우 류수현 기자 =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12일 실종된 50대 근로자 수색작업이 강한 비바람 등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로 일시 중단됐다.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 실종자 이틀째 수색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2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2025.4.12 [email protected]


12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께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사고 현장 상부 잔해물 정리 작업을 중단했다.

해당 작업은 비가 잦아들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재개될 방침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분께 하부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119구조대원들을 모두 철수시켰다.

대원들은 당시 이상한 소음과 함께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다수 목격했다.

추가 붕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즉시 대원들을 현장에서 철수토록 했다.

다만 붕괴 우려는 무너진 잔해물과 구덩이 주변 토사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변 아파트와 건물 등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기상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상·하부 수색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현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늘 밤에도 제법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데 추가 붕괴 위험이 있고, 여러 상황을 점검해야 하므로 잠시 (하부) 구조작업이 중단돼 있다"며 "구조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들어가 최선을 다해 구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40분 현재 광명시에는 10㎜의 비가 내렸다. 비는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순간 최대 풍속은 13.4㎧에 달했다.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 찾은 김동연
(광명=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을 살펴본 후 나오고 있다. 2025.4.12 [email protected]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13분께 광명시 일직동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18명 중 2명이 고립되거나 실종됐는데, 이날 오전 4시 31분께 지하에 고립됐던 굴착기 기사 20대 A씨가 사고 13시간여만에 구조됐다.

남은 실종자 1명은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직원으로 지하 35~40m 지점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재까지 정확한 위치와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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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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