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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과오 반성하고 용서 구하는 것이 먼저
백의종군하며 정권 재창출 마중물 될 것”
한덕수 대선후보 출마론? “스스로 결단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당초 하루 뒤인 13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한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뉴스1오 시장은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에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4.12/뉴스1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우리 당이 대선 국면에 진입해 너도나도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분위기가 국민들 눈에 어떻게 비춰지겠는가”라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당의 모습 지켜보면서 깊은 아쉬움과 염려를 지울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과오를 통렬히 반성하고 그것을 전제로 국민께 용서를 구한 뒤에야 비로소 대선에 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한다”며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길 바란다. 이런 구상과 일치하는 후보는 누구라도 돕겠다. 정권 재창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관한 대선후보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선 “당내 분위기에 대해 총리가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로 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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