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채권 시장 잠깐 흔들렸지만 내가 해결"
"시진핑과 항상 잘 지내…긍정적 결과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전 세계에 관세 폭탄을 던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의 기본 세율인 10%가 국가별 상호관세의 하한선 수준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 중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국가별 관세와 관련 10%가 하한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가깝다. 분명한 이유로 예외가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나라와 관세 협상을 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일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상한'이며, 이번 유예 발표를 통해 일시적으로 적용되는 10%가 '하한'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쟁 여파로 미국 국채 가격이 폭락한 것과 관련해 "채권 시장은 잘 되고 있다"며 "잠깐 흔들렸지만 내가 그 문제를 아주 빨리 해결했다"고 자찬했다. 또 '채권 시장 문제가 국가별 상호관세 90일 유예 결정의 배경이 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 하락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게 되면 달러 가치는 크게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기축 통화이며, 항상 그럴 것이다. 달러는 엄청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상호관세가 발효되자 3.9%를 밑돌았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5%까지 올랐다. 관세 전쟁에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미국 국채마저 팔아 치운 셈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발효 약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관련해선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는 항상 잘 지낸다"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08 매물로 내놔도 안 팔리네… 매각 중인 PF 사업장 2개월째 증가 랭크뉴스 2025.04.15
43907 동남아 끌어안는 시진핑…미·중 사이 고민 빠진 아세안 랭크뉴스 2025.04.15
43906 EU, '미국 겨냥 보복관세 90일 보류' 확정…관세 협상도 시작 랭크뉴스 2025.04.15
43905 민주당 ‘국민참여경선’ 확정…김두관 “경선 불출마” 랭크뉴스 2025.04.15
43904 뉴욕증시, 스마트폰·PC ‘관세 유보’에 상승 출발… 주요 지수 오름세 랭크뉴스 2025.04.15
43903 고려·연세대, 이번주 의대생에 ‘유급 예정’ 통보…학생들 버티기 모드 랭크뉴스 2025.04.15
43902 백종원 출연 ‘남극의 셰프’, 첫 방송 연기…“편성 일정 조정” 랭크뉴스 2025.04.15
43901 골드만삭스 “트럼프식 관세로 美 제조업 고용 10만명 늘 때 하위 산업 고용 50만명 감소” 랭크뉴스 2025.04.15
43900 "실적 못 채웠다고"…직원에 '목줄' 채워 끌고 다닌 사장에 印 '발칵' 랭크뉴스 2025.04.15
43899 "英, SNS시대 뒤처진 법에 허위정보 확산…폭동 부추겨" 랭크뉴스 2025.04.15
43898 [대선언팩] 몰아서 일하자는 국힘, 근로시간 줄이자는 민주 랭크뉴스 2025.04.15
43897 "3년 같았던 3개월, 못 참겠다"‥가열되는 '반트럼프 시위' 랭크뉴스 2025.04.15
43896 윤 “계엄 모의? 코미디”…군인들은 “의원 끌어내라 지시” 증언 랭크뉴스 2025.04.15
43895 [사설] 李 “AI 100조 투자로 3대 강국”…주52시간 족쇄부터 풀라 랭크뉴스 2025.04.15
43894 [단독] '장학사'는 '현대家' 회장님‥정몽석 회장의 '시상식' 랭크뉴스 2025.04.15
43893 민주, 15일 경선 후보 등록…27일 또는 5월1일 대선후보 확정 랭크뉴스 2025.04.15
43892 尹 '3자 변제' 아이디어, 시작은 검사시절 압수물이었다 [尹의 1060일 ⑦] 랭크뉴스 2025.04.15
43891 “마지막 소명” 언급한 한덕수…전략적 모호성 유지하며 출마 저울질 랭크뉴스 2025.04.15
43890 [여론조사③] 중도층 66% "윤석열, 부정적 영향 클 것" 랭크뉴스 2025.04.15
43889 美백악관, 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우려…모든 옵션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