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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광역철도 공사 현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작업자 한 명이 고립된 지 13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다른 작업자 한 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추가 붕괴 우려로 주변 아파트 주민 2천3백여 명은, 생활체육관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조 대원들이 무너진 철제 더미 사이로 작업자 한 명에게 조명을 비춥니다.

곧이어, 작업자를 크레인 밧줄에 묶어 함께 붕괴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고립된 곳에서부터 지상까지 높이는 무려 30미터에 달합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가, 13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임광식/광명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철 구조물을 일일이 하나씩 수작업으로 절단을 하고, 그다음에 토사물을 바깥으로 퍼내는 과정에서 요구조자의 안전을 위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 같습니다."

20대 굴착기 기사인 이 작업자는 공사 현장 지하 30여m 지점에서 발견됐고, 의식이 뚜렷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함께 매몰된 다른 50대 작업자는 아직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앞서 그제 밤 10시쯤, 신안산선 공사 현장 지하터널에선 기둥들에 금이 간 게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에 당시 야간 작업자들이 곧바로 신고해 일대 교통 통제가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시공사 측이 이튿날 아침, 오히려 보강 공사에 들어갔고, 공사 현장은 결국 어제 오후가 되면서, 왕복 6차선 도로가 완전히 갈라지는 등 처참하게 붕괴됐습니다.

보강 공사에는 작업자 19명이 투입됐고, 한 명은 여전히 사고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예방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수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사 현장 인근 아파트 주민 2천 3백여 명은 추가 붕괴 우려로 생활체육관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박지혜]
"언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될지, 돌아갈 수 있을지를 저희가 아직 연락을 못 받은 상태라서‥ 중간에 가서 짐이라도 가지고 올 수 있는 건지."

주민들은 아직까지 지자체로부터 대피령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등 안내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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