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
이번이 27번째, 美는 첫 불참
트럼프는 종전 위해 러시아 압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영국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런던=AP 뉴시스


영국과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총 210억 유로(약 35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줄곧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의사를 밝혔던 미국은 이날 회의에 불참, 화상으로 대신했으며 미국의 지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가 끝난 뒤 “군사지원 규모가 기록적으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 기여를 약속한 국가별 지원 액수 등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은 이날 노르웨이와 함께 △군사용 드론 △레이더 시스템 △대전차 지뢰 등 총 5억8,000만 달러(8,320억 원) 규모로 추가 군사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일부 금액은 우크라이나 장갑차 유지보수에 사용된다. 독일은 △이리스-T(IRIS-T) 방공시스템 4기 △유도미사일 300발 △지상기반 감시레이더 100대 등을 지원한다.

UDCG 회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 주도로 3개월 마다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회의다. 이번이 27번째로 미국은 이날 처음으로 불참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화상 참여로 대체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사실상 영국이 회의를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우크라 종전 위해 러시아 압박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 러시아는 이제 움직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매주 수천 명이 희생되는, 이 끔찍하고 무의미한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말았어야 했다"며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나왔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번 방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탔으나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교착상태가 빠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97 오세훈 이어 유승민도 불출마···‘반탄’ 중심으로 가는 국힘 경선 랭크뉴스 2025.04.13
47896 [르포]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 주산지 안반데기 폭설…농가 허탈 랭크뉴스 2025.04.13
47895 吳 대선 불출마·劉 경선 불참…'빅4' 한자리 놓고 安·羅 각축전 랭크뉴스 2025.04.13
47894 국민의힘 주자들 일제히 "한덕수, 대통령 대행 집중할 때" 랭크뉴스 2025.04.13
47893 윤석열 14일 피고인석 앉는다… 비공개 출석에 촬영도 불허 랭크뉴스 2025.04.13
47892 한덕수 ‘재판관 월권 지명’에 헌재도 속도전…이번주 내 가처분 결정 가능성 랭크뉴스 2025.04.13
47891 우크라 북동부에 러 탄도미사일…최소 21명 사망 랭크뉴스 2025.04.13
47890 애오개역 앞 차도에 싱크홀…돌풍에 아파트 외장재 날아가(종합) 랭크뉴스 2025.04.13
47889 ‘동동구리무'서 시작한 K뷰티, 이젠 로레알·록시땅서 ‘러브콜’ 랭크뉴스 2025.04.13
47888 트럼프가 아무리 압박해도 “미국에서 아이폰 못 만들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4.13
47887 광명 공사장 붕괴에 전국 곳곳 싱크홀... 지반 침하 사고, 해빙기 영향일까 랭크뉴스 2025.04.13
47886 中서 ‘트럼프 변기솔’ 인기…“관세전쟁으로 반미감정 확산” 랭크뉴스 2025.04.13
47885 김경수 대선출마…"행정수도 세종으로 이전·'빛의 연정' 구성"(종합) 랭크뉴스 2025.04.13
47884 현대제철, 임단협 잠정협의안 가결… 노사 협의 7개월 만에 마무리 수순 랭크뉴스 2025.04.13
47883 윤 전 대통령 지하 출입 허용, 법정 촬영은 불허…형평성 논란 랭크뉴스 2025.04.13
47882 식당도 모텔도...“이런 불경기는 처음” 랭크뉴스 2025.04.13
47881 [단독] 대주주 장내매도 고작 1달에 2건…사전공시에 현금확보 길 막혔다 [시그널] 랭크뉴스 2025.04.13
47880 "미국 여행 안갈래요"... 트럼프 때문에 美 관광업계도 '충격' 랭크뉴스 2025.04.13
47879 "장난으로"... 친구 머리에 디퓨저 묻혀 불붙인 20대 2명 집유 랭크뉴스 2025.04.13
47878 “수줍어한 노무현”…김장하와 노무현이 만났을 때 랭크뉴스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