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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인도네시아에서 구글 지도를 따라 운전하던 60대 운전자가 미완성 고속도로에서 1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61세 루디 헤루 코만도노씨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에서 BMW 차량을 운전하던 중 공사 중인 고가 고속도로에서 추락했다.

코만도노씨는 스마트폰 구글 지도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경로 변경 안내에 당황한 그는 직진을 선택했고, 이 길은 미완성된 고속도로였다.

도로 끝에는 진입 차단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으나, 그는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이를 지나쳐 아래로 추락했다. 다행히 운전자와 동승자는 경미한 부상만 입었다.

코만도노씨는 "길이 갑자기 어두워졌고 차가 떨어지고 나서야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며 "구글 지도를 따라가던 중 혼란스러웠다"고 주장했다.

현지 경찰은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미완성 도로의 구조물을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추가 사고 방지를 위해 경고 표지판 설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한 도로 건설사를 상대로 미완성 도로의 안전 조치가 미흡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내비게이션 오류로 인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11월 인도 뉴델리에서는 구글 지도를 따라 2022년 폭우로 무너진 다리에 진입해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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