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오늘(11일) 오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고립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먼저 배지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짙게 흙먼지가 일더니 이내 공사 현장 인근 지반이 완전히 무너져 내립니다.

["지금 이 안에 작업하고 있는데. 어휴…"]

방음벽은 무너진 도로를 따라 내려 앉았고, 차도는 지진이 난 것 처럼 쩍쩍 갈라졌습니다.

[김태일/경기 광명시 : "갑자기 쾅 하는 굉음하고 집이 다 흔들렸어요. 흙먼지도 막 들어와서 집 무너지는 줄 알고. 바로 뛰쳐나왔죠."]

오늘 오후 3시 10분쯤, 경기 광명시 일직동의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18명의 작업자 중에 굴착기 기사가 붕괴와 함께 아래로 떨어져 고립 됐고, 다른 작업자 1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붕괴 사고 조짐은 15시간 전인, 오늘 새벽 이미 감지됐습니다.

당시 지하 30여 미터 아래에선 한양대 발 왕복 2개 노선과 시흥시청 발 왕복 2개 노선이 합쳐지는 '투아치' 구조의 터널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0시 반쯤, "터널 내부 가운데 기둥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작업자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후 경찰은 붕괴 사고 우려에 인근 1km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기둥 보강 작업을 진행하려 했지만, 공사 현장이 급작스레 무너졌습니다.

[이송규/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 : "안전한 공법이라 하더라도 안전 관리, 작업 시공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 사고가 나는 것이죠. 공기(공사 기간)가 문제가 될 수 있고. 어떤 재료 강도의 문제가 있게 작업을 진행하지 않았느냐."]

관계당국은 구조 작업을 마친 뒤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강현경/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739 [사설] 상생기금·횡재세…‘정치 금융’이 서민 피해·혁신 후퇴 부른다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8 "美, '우크라戰, 장기 휴전시 對러제재 완화' 방안 유럽에 제시"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7 이재명 "당선되면 용산 대통령실 쓰다 청와대로…최종은 세종"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6 '내란 사면' 선 그은 이재명 "당선되면 일단 용산으로"... 증세 두고는 이견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5 번지는 불매운동 "테슬라 안 사"‥초조한 트럼프 "한 달 내 타결할 것"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4 클래식 발레가 만든 발레 열풍… 컨템포러리 발레로 확장할 차례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3 박정훈 대령 측 “증인으로 윤석열 신청”···채 상병 사건 관련 ‘항명죄’ 항소심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2 미 “우크라 정전 협상, 며칠 내 진전 없으면 손 뗀다” 경고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1 민주당 경선룰, 1등 주자 보면 알 수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4.19
45730 화장실·탈의실서 400차례 불법 촬영 20대, 징역 5년6개월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9 이재명 "증세보다 지출 조정"…2金 "그것만으로 안 돼"(종합)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8 증세·집무실 입장차… 세 후보, 설전 없이 ‘조용한 전투’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7 이재명·김경수 “중도보수 정당” 김동연 “진보가치 변함없다”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6 "총리, 국정원장은 책임 없나"‥홍장원의 일침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5 가수 이하늘 '명예훼손' 송치…연예기획사 대표에 뭔 말 했길래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4 "오빠 결혼식에 전재산 냈는데…돌아온 건 '상품권 5만원' 축의금"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3 경찰,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 이상민 전 장관 소환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2 이재명 ‘태도 관리’…김동연 ‘관세 방미’ 김경수 ‘탄핵 단식’ 칭찬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1 美 국무장관 "며칠 내로 진전 없으면 우크라 평화협상에서 손 뗄 것" new 랭크뉴스 2025.04.18
45720 김동연 "개헌 왜 안지켰나" 이재명 "대통령 안돼서"…첫 토론 신경전 new 랭크뉴스 202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