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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戴兵) 주한 중국 대사는 11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상호 관세를 그나마 90일 유예한 것은 중국의 반격과 저지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가 부당한 조치라는 여론전의 일환이다.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는 11일 X 계정에 미국의 상호 관세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미국’이라고 표기된 양이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중국’이라고 표기된 양에게 돌진했다가 뒤로 밀려나 주저앉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한자로 적힌 ‘인불범아 아불범인 인약범아 아필회격(人不犯我 我不犯人 人若犯我 我必回擊)’이란 문구는 ‘적이 나를 공격하지 않으면 나도 공격하지 않으며, 만약 나를 공격하면 반드시 반격한다’는 뜻이다. /다이빙 X 계정

다이 대사는 이날 X 계정에 한글로 “이른바 ‘상호 관세’가 90일간 유예됐다고 합니다.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잊지 마십시오. 중국의 단호한 반격과 강력한 저지가 없었다면 이 90일 유예 기간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그리고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단지 90일의 유예일 뿐입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의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율을 높일 때마다 중국이 맞불을 놓으며 미·중은 극한 충돌로 치닫고 있다.

다이 대사의 글은 한국 국민에게 미국 상호 관세의 부당함을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가 X 계정에 올린 글. /다이빙 X 계정

다이 대사는 이 글과 함께 ‘미국’이라고 표기된 양이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중국’이라고 표기된 양에게 돌진했다가 뒤로 밀려나 주저앉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인불범아 아불범인 인약범아 아필회격(人不犯我 我不犯人 人若犯我 我必回擊)’이란 한자 문구가 적혔다. ‘적이 나를 공격하지 않으면 나도 공격하지 않으며, 만약 나를 공격하면 반드시 반격한다’는 뜻이다. 이 문구는 마오쩌둥 중국 주석의 주요 어록 중 하나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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