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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 서열 3위 허웨이둥(何衛東)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부패 혐의로 낙마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허 부주석이 최근 몇주 사이 직위에서 해임됐고, 부패 혐의로 인해 축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소식통들은 그가 당국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중국 군부의 최고위직으로, 당과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보좌하며 200만 인민해방군을 관리하는 자리다.

허웨이둥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바이두 캡처

허 부주석은 2022년 10월 당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3월 장여우샤(74)와 함께 국가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됐다. 군부 내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주요 심복 중 하나로 꼽힌다. 허 부주석은 지난달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이후 공식 석상에서 보이지 않으면서 부패에 연루돼 구금됐다는 설이 확산하기 시작했다. 다만 중국 국방부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했다.

허 부주석의 낙마가 사실이라면, 1989년 자오쯔양 당시 군사위 부주석이 톈안먼 사태 때 학생들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실각한 이후 30여 년 만에 최고위 현직 군 지도부 인사가 수사받는 사례가 된다.

군부를 겨냥한 시진핑의 반(反)부패 캠페인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닐 토머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중국정치 전문가는 “시진핑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숙청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가 군 내 부패 근절에 얼마나 진지한지를 보여준다”며 “(인민해방군은) 중국 내에서 당 지배를 근본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을 하며 이는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 충격과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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